나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꿈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꿈과 진로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다. 꿈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꿈이 자신에게 맞는 건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미래를 좌우하는 꿈과 진로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최대의 고민이다.

지난 29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인성영재 꿈·진로 멘토 콘서트는 꿈과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해 마련되었다.
 

▲ 지난 29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주최한 '인성영재 꿈·진로 멘토 콘서트'가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고교 완전자유학년제로 주목받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서울·경기지역 벤자민학교 멘토들이 중심이 되어 꿈과 진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이동욱 멘토가 나와 ‘꿈을 위해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주제로 멘토 토크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이동욱 멘토는 삼성전자 IT 솔루션 사업부에서 전략 마케팅을 담당했고, 현재는 청소년들의 온라인 소셜문화를 창조하는 화이트홀 프로젝트 팀장이다. 그는 “삼성전자에 다닐 때 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하면서 “지금은 화이트홀 프로젝트로 청소년들의 온라인 소셜문화를 바꾸어가고 있다. 나와 세상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노형철 멘토는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두뇌 트레이닝에 대해 강연했다. 노형철 멘토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하고 현재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는 비트박스와 록에 매료되어 매일 밤낮없이 연습했다. 그러다가 뇌교육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창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꿈을 실현시키는 방법은 Practice, 끊임없는 훈련이다. 두뇌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정책학 석사 과정의 류형우 멘토는 "우물 밖으로 나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해보라"는 메시지를, SK텔레콤 권범석 변호사는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따듯함을 전하는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 꿈과 진로에 대한 관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네 명의 멘토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이동욱, 류형우, 권범석, 노형철 멘토)

강연 이후에는 멘토와의 질의 응답 시간도 있었다. 학생들은 실제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오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학부모들은 자녀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2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벤자민학교 2기생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먼저 벤자민학교 김은비 학생이 자신의 성장스토리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은비 학생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강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1년 동안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얼마 전 벤자민학교 2기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공연 프로젝트팀 ‘아련새길’은 기획에서 연출, 공연까지 학생들의 힘으로 이뤄내 언론에 큰 화제가 되었다.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꿈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향이다. 큰 꿈을 가지면 그것을 위해 뇌의 무한한 잠재력이 발휘된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1년 동안 많은 체험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간다. 자발성과 큰 꿈은 뇌를 활용하는 방법이고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성장하는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생들은 꿈을 찾아가는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개교한 벤자민학교는 고교 1년 과정의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다. 세상을 학교 삼아 다양한 진로 직업 체험과 체험적 인성교육, 사회 참여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인성이 뛰어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한다. 특히 국회의원, 교수, 의사, CEO, 언론인, 예술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학생의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벤자민학교는 1기 27명에서 시작해 올해 2기는 479명이 입학을 해 주목을 받았다. 3기 신입생 모집은 10월부터 시작된다. 벤자민학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학교 홈페이지(www.benjaminschool.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