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다양한 예술 장르가 융복합 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서울시민예술대학'의 ‘시詩 시視 시始 작!(이하 시시시작!)’과 ‘서울미생별곡’ 참여자를 오는 26일(수)까지 모집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서울시민예술대학'은 만19세 이상 55세 이하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특화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시를 쓰고, 책을 만들며, 나와의 만남을 시작하기’라는 부제의 ‘시시시작!’과 판소리로 연극을 만드는 프로젝트 ‘서울미생별곡’이 오는 9월부터 남산예술센터에서 시작한다.

▲ 시민예술대학 포스터.

문학과 시각을 통합한 무료 강좌인 ‘시시시작!’은 오는 9월 16일(수)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참석 가능한 시민 30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대산문학상을 받은 시인 진은영(45,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교수)과 북디자이너 정은경(40)이 공동기획했다. 참여자들은 8주 동안 진행하는 특강과 워크숍을 통해 ‘언어 꼴라주’, ‘자화상 꼴라주’, ‘마블링(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해 책 이미지를 만드는 기법)’, ‘레터링(디자인 용어로 디자인의 시각화를 위해 문자를 그리는 것)등을 경험하게 된다. 11월 중순에는 수강생의 시를 모은 아트북을 제작해 시민청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시인 진은영은 '문학의 아토포스',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를 펴냈다. 북디자이너 정은경은 '최인훈 전집',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저)', '달콤한 나의 도시(정이현 저)'등 다수의 도서 제작에 참여했다.

 연극과 판소리를 통합한 무료 강좌인 ‘서울미생별곡’은 오는 9월 8일(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참석이 가능한 직장인 25명을 모집한다. 연극 연출가 남인우(41,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와 국립창극단의 이연주(37)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한국 고유의 스토리텔링 언어인 판소리가 연극과 융합해 직장생활 속 에피소드를 무대화한다. 참여자는 쉽게 접할 기회가 부족한 판소리를 직접 배워보고 자신만의 소리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11월 중 시민청 바스락홀 활짝라운지에서 그들의 미생이야기를 선보이는 공연도 준비한다.

‘시시시작!’ 프로그램을 서울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 시인 진은영 씨는 "문학은 나의 감각과 내면을 ‘사색’하게 해주고, 시각예술은 나를 재구성하는 ‘표현’을 더해준다”며 “참여자들은 이번 강좌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서울시민예술대학'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통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 02-758-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