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진정한 사죄

 

                                           박정배 시인

 

 

 

우리는 이유 없이

일본을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라

2011년 3월 11일

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이 고통 받았을 때를

 

국내 언론은 일본보다 빠르게 실시간으로 보도하였고

전국적으로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모금운동을 했다

 

한국과 일본 국민들 사이에

인지상정(人之常情)의 정이 오갈 때

왜 아베 총리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해서

한국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을까

 

일본 정치인들은 참 배은망덕한 사람들이다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역사문제에 대해 참회와 반성이 없으니

 

오히려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그들의 생각은

일본이 문제 있지만

한국의 피해 의식이 더 큰 문제라고 한다

일본은 합리적인데 한국은 비합리적이고

일본은 가만히 있는데 한국이 도발한다는 주장이다

 

일본은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식민지배로 한국인

1천 만 명이 넘는 대학살의 가혹행위를 하고도

참회와 반성을 할 줄 모른다

 

진정한 참회와 반성은

한국을 식민지배로 만든

역사인식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정한론(征韓論)을 만들어서

기회 있을 때마다 한반도를 침략한 죄

 

조선사편수회(朝鮮史編修會)를 만들어

국조(國祖) 단군을 신화(神話)로 만든 죄

 

한일병탄조약(韓日倂呑條約)을 강권(强勸)으로 체결하여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든 죄

 

일제 강점기 때 빼앗아 간 사료를

일본왕실도서관 서릉부(書陵部)에 보관하고 돌려주지 않은 죄

 

세계인들에게

한국은 태생적으로 중국의 식민지였고

주체성이 없는 미개한 민족이라고 유포한 죄

 

일본이 역사적인 기본인식을 바꾸지 않은 한

이러한 한일(韓日) 간의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뿌리가 같지만

정신문화는 확연히 다르다

 

일본의 정신문화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대학살을 하면서

식민지로 영원히 지배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의 정신문화는

높은 정신문화를 교육을 시키고

천손(天孫)문화를 공유하며 함께 사는 것이다

 

한국인의 이러한 문화는

단군 조선의 건국이야기에 잘 묘사되어 있다

 

아베 총리와 친일파들이

항일테러리스트라고 일컫는 안중근 의사가

일본군 포로를 석방한 것도 이러한 높은 정신문화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 천황가에서 한국 신(神)에게 천제를 지내는

엥기시키(延喜式, 연희식)에도 잘 나타나 있다

 

광복 70년 분단 70년

 

우리는 이제 조상의 입장에서 좀 어른스럽게 생각해보자

 

홍익정신을 이어받은 우리가

한민족의 역사를 바르게 알리면서

정신적으로 더 강해지고

현명해지고 유연해지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

 

 

* 한일 병탄 조약(韓日倂呑條約)은 대한제국이 1910년 8월 29일 일본에 강제 편입된 조약으로서 국권피탈(國權被奪) 또는 경술국치(庚戌國恥)이라고 도 한다. 일본과 친일파들은 합법적으로 이루어 진 한일합방(韓日合邦)이라고 한다. 여기에 한일 간의 역사적인 갈등이 있다. 이 역사적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은 환단고기(桓檀古記) 등을 토대로 동북아의 공동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다.

 

* 일본은 우리민족을 일본의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조선총독부’ 산하에 ‘조선사편수회’를 1925년 6월 설치하였다. 조선사편수회는 국조(國祖) 단군을 부정하는 "단군신화(檀君神話)"라고 신조어(新造語)를 만들고 조선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한반도로 축소하고 왜곡하였다.

 

* 엥기시키(延喜式, 연희식)은 일본 황실제도와 규범을 927년에 편찬한 책이다. 이 책에는 일본 황실가의 천제문화가 잘 기록되어 잇다. 일본 황실가의 천제는 월차제(매월 지냄)와 신상제(매년 11월 23일)가 있다. 월차제는 한국 신주(神主)를 모시는 제사이고, 신상제는 일본 왕들의 제사이다. 일황이 제관(祭冠)을 거느리고 제사를 지내는데 신악전(神樂展)에서 부르는 초혼가(招魂歌)는 “아지매(阿知女) 오게(於介)”이다. 아지매는 경상도 사투리로 아주머니이다.

 

* 일본 황실 제사의 비밀(EBS 8.15특집, 2002년 8월 15일)

https://www.youtube.com/watch?v=iP9-swbPT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