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공동주최한 '제1회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독후감 대회' 수상작을 매주 월, 수, 금 보도합니다.(▶▶수상 기사 보기 클릭)

 

- 우수 수상작: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박소미 학생

중학교 1학년 때 어떤 강의를 듣고 플래너를 받은 적이 있다. 어릴 때라 그냥 계획서인지 알고 대충 훑어본 뒤 책장에 꽂아놓고 쓰지는 않았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계획적으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그때 받은 플래너가 문득 생각났다.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플래너 이름을 검색해 봤다. 프랭클린 플래너. 프랭클린 플래너 카페에도 가입하고 많은 사람이 이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왜 이름이 프랭클린 플래너인지 궁금했다. 이때부터 나는 벤자민 프랭클린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다. 플래너 소개를 보면서 프랭클린이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조금 알게 되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들어와서 다시 플래너를 꺼내면서 지난 6월부터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정말 기대되었다. 1장에서는 프랭클린의 가족에 관해 그리고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서 지루했다. 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먼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어린 나이에 일하면서 생활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독서가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 되었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 늘 들어왔던 말이지만 책과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나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여러 가지 직업을 알려주고 아들의 성향을 파악한 점에서 훌륭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나 자신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습관만은 계속 유지했다는 글을 보고 겸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뒤로 넘길수록 여러 가지 많은 힘든 일을 겪는 내용이 나왔는데 힘든 일을 겪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프랭클린이 멋지다고 생각했고 존경스러웠다.

2장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아차! 하는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 나는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 중 결단과 근면, 중용이 부족한 것 같다. 먼저 나는 항상 이것을 해야겠다는 결심은 하지만 실행으로 옮기지를 않았다. 계속 계획만 하다 보니 상상으로만 만족하고 하기에는 귀찮았던 것 같다. 또,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면 나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시간은 4~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핸드폰 사용을 줄이고 빈둥대지 말아야겠다. 동생한테 일주일에 5번 이상은 짜증 내고 화내는 것 같다. 상대방을 고려해서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이렇게 나에 대해 반성해보니 다시 한 번 나를 재정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프랭클린 자서전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문구는 '정직과 성실이야말로 가난한 사람의 성공을 확실히 보장하는 자산'이다. 앞으로 모든 일에 대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성을 깨우기 위해서 나는 먼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읽어보면 아무리 생각이 얕은 사람이라도 느끼는 것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날개에 적혀있는 12가지 덕목을 읽어서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인격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것이 될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