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공동주최한 '제1회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독후감 대회' 수상작을 매주 월, 수, 금 보도합니다.(▶▶수상 기사 보기 클릭)

 

- 우수 수상작: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현수 학생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 벤자민 프랭클린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 그의 13가지 덕목.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진심,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으며 이 13가지 덕목과 나를 비교해보게 되었다. 나는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다. 내가 본 그대로를 이야기해 주고, 서로 마음이 맞지 않는다면 어떤 부분이 맞지 않는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런 나의 모습이 겸손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람들은 공부로 학생의 모든 것을 판단한다. 자랑이 아니고, 나는 머리가 좋다. 그런 이유로 나를 질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수록 나는 겸손해져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겸손이 지나치면 자만이 되고, 너무 솔직해도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침묵과 중용, 겸손을 더 키워야겠다. 주위를 보면, 점잖고 성숙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존경을 받는다. 꼭 존경을 받는 것이 내 목표는 아니지만,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고 인격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13가지 덕목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근면, 질서 같은 덕목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러한 덕목들은 너무 강박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느슨한 일정 사이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할 시간도 필요하고,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즐길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1분 1초를 아끼고 꼭 필요한 일을 하고,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정이 느슨해져야 생각을 할 시간이 생기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시간이 생긴다. 사람은 더불어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볼 줄 알아야 진정한 인격완성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청소년들의 인성을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인성영재로서 다른 청소년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는 것이다. 자존감 없는 친구들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이 회복되면 얼마나 삶이 행복해지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여러 공모전도 나가고, 속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며 인성영재 리더가 되면, 저절로 친구들도 변할 것이다.

나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다니면서 1년간 인성교육을 받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특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인성영재 리더가 되는 것은 마땅한 도리이자,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