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3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국학기공교실 시행
- 체력단련은 물론 자신감, 인내심, 협동심 길러
- 전국국학기공대회서 호흡 맞추고 조화로운 대인관계 향상

▲ 기체조를 하고 있는 형석중학교(충북 증평군) 학생들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교육풍토 속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흡연율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에 이르고 있다. 스트레스가 가득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체력저하, 학교 폭력 등의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성인병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전국국학기공연합회(회장 권영주)는 청소년들의 심신건강 증진과 인성함양을 위해 올해 전국 3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전통스포츠 보급사업인 국학기공 교실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88개 지역아동센터 및 보육원 등 소외계층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행복나눔 생활체육 국학기공 단요가교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6차수에 걸쳐 진행되는 국학기공교실은 청소년들의 체력단련은 물론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 인내심, 협동심을 길러준다. 또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갖도록 하여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기여한다.

충북 증평군의 형석중학교 이윤성 교사는 몇 년 간 학생들에게 기공 교실을 운영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몸이 많이 굳어 있는데, 기체조를 하면서 틀어진 몸이 바로 잡히고 기혈순환도 좋아졌다.”고 하면서 “따뜻한 힐링의 기운을 주는 러브 핸즈(Love Hands)를 하면서 친구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대인관계능력을 향상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수업 기간 중 광역시ㆍ도 국학기공대회 및 전국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체육을 통한 화합과 단합으로 조화로운 인간관계와 협동심을 배운다.

지난 해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의정부시 영석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업참여도나 학습의욕이 낮은 편이었다. 그런데 국학기공을 하면서 말과 행동이 반듯해지고 학생들 간에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기대 이상의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의 세륜중학교에서 스포츠클럽을 지도한 박화정 강사는 “아이들이 기공체조를 하면서 뇌파가 떨어지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체험했다. 건강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태도를 갖게 되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고 다른 선생님도 배우고 가서 자기 반에 활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학기공연합회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의 일원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서 청소년들의 체력단련과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