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부터 99살까지…국학기공의 나이는 없다

시각장애인이 대회에서 우승한 비결?
 
▲ '2014년 전국어르신가족 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사진=이효선 기자)
 
나이, 성별, 장애라는 차별이 없다. 전국국학기공연합회(회장 권영주, 이하 연합회)에서 활동하는 동호회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러한 점은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전국, 지역별 국민생활체육대회가 열리면 최연소부터 최고령까지 이색 출전자로 소개됐다. 심지어 장애인들이 국학기공으로 수상해 일간지에 보도됐을 정도다. 국학기공 35년을 기념해 언론이 주목한 회원들을 소개한다. 
 
경기일보는 100세를 앞둔 최간난 할머니(99세)를 화제의 주인공으로 보도했다. 최 할머니는 수원시생활체육협회 장수노인체육대학에서 마련한 국학기공 삼매경에 빠져 있다. 이 대학의 최고령 학생으로 딸 같은 70대 할머니들도 힘겨워하는 동작을 잘 따라 했다. 최 할머니는 “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틈날 때마다 걷고 움직여.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살려면 운동을 해야지”라며 장수의 비결로 국학기공을 꼽았다.(2009년 3월 14일)
 
강원일보는 60세부터 86세 김수갑 씨까지 40여 명이 활동하는 양구국학기공클럽(회장 방옥선)을 소개했다. 대부분 회원은 걸어 다니지도 못할 정도의 건강 악화로 고생했다. 그러다 국학기공을 만나 집안일도 거들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방옥선 회장은 “나이가 들면 관절염, 오십견,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데 대부분 운동부족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라며 “매일 1∼2시간 정도 기체조와 기공을 하면 하루 운동량으로 충분해 기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일부 어르신들은 부부관계도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2013년 4월 10일)
 
새전북신문은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두고 이분례 할머니(86세)를 만났다. 이 할머니는 “허리 아픈 것도 많이 좋아졌다”며 “마음조차 젊어지니 나이 들어서 즐기는 운동으로 국학기공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대축전에서 여성 최고령자로 선정됐다.(2014년 8월 19일)
 
또 국학기공에는 성인뿐만이 아니라 어린이 회원도 있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최연소 참가선수로 6살 강채윤(여·경기도국학기공연합회) 어린이를 소개했다. 오빠와는 한 살 터울인 강양은 대축전 국학기공 단체전 청소년부에 함께 출전했다. 어머니 이민경 씨는 "운동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이들이 국학기공을 하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많이 없어졌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고 도를 대표해 대축전에 출전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2013년 5월 24일)
 
한편,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출전한 국학기공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가 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2010년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9회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립서울맹학교 시각장애 학생 21명이 정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맹학교 학생들은 자신은 물론 동료의 자세도 전혀 볼 수 없지만 동작과 호흡을 하나로 일치시켜 ‘지기공 인형’ 시범을 선보여 심사위원 전원에게서 최고점을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여억동 씨(58)는 “국학기공은 장애인도 혼자 좁은 곳에서 연습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며 “이번에 대상까지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2010년 11월 15일) 
 
연합회에 따르면 국학기공 회원은 주부, 직장인, 학생, 군인 등으로 다양하다. 이는 장소를 불문하고 국학기공을 전하는 강사들의 열정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연합회는 교도소 재소자를 비롯한 소외계층에도 국학기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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