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의 2차 중앙워크숍이 지난 22, 23일 양 일간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렸다. ‘열정적으로 표현하고 용기로 창조하는 '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서울강남, 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학습관의 학생 2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조별 성장스토리 발표, 벤자민 기공배우기, 솔라페스티벌, 멘토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차 중앙워크숍이 지난 23, 24일 양 일간 국학원(충남 천안소재)에서 열렸다.

첫날 뜨겁게 진행된 솔라페스티벌에서는 지역별 장기자랑과 인기그룹 휴먼레이스 윤성기 멘토의 공연, 열정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보스 댄스타임, 한계를 뛰어넘는 자기선언 시간이 있었다. 학생들은 솔라페스티벌을 통해 그동안 숨겨놓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며 열정적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김나옥 교장은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창세 설화 ‘마고성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고성 이야기는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이 쓴 <부도지> 라는 한민족 최고(最古)의 문헌에 나와 있다. 하느님과 같은 신성을 갖춘 인류가 감각과 욕망에 빠져 본래의 성품을 잃고 타락하게 된 이야기이다. 마고성에 살 수 없게 된 인류는 마고어머니에게 “다시 근본을 회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라는 맹세를 하고 동서남북 사방으로 출성(出城)하게 된다. 이후 마고성의 장자(長子)인 황궁씨를 중심으로 유인씨, 한인, 한웅, 단군을 통해 복본(復本, 본래대로 다시 돌아감)을 향한 한민족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 한민족의 창세 설화 '마고성 이야기'를 발표하는 학생들

김 교장은 “마고성의 창세 설화는 우리가 본래 가졌던 근본의 성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한 사람은 다시 말하면 홍익인간이다. 자신을 바라볼 줄 알고 인성을 회복한 사람이다. 벤자민학교는 본래의 인성을 회복하게 하는 복본의 학교다.” 라고 강조했다.

마고성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깊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꿈과 복본을 향한 인류의 꿈을 함께 그려보았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앙워크숍에서는 유명 멘토들의 특강이 있었다. (사진 왼쪽부터 한동헌, 선현우, 서윤정 멘토)

워크숍에서는 도전하는 청년 멘토들의 특강도 열렸다. 강연문화 전문기업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가는 의미 있는 꿈에 대해서 강연했다. 온라인 한국어교육 사이트 ‘Talk To Me in Korean’ 선현우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드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었다.

이외에도 단무도관장 함대건 멘토가 단무도 무예를 통해 몸과 마음을 바로잡는 법을, 브레인트레이너 서윤정 멘토가 청소년기의 감정조절법에 대해 강연했다.

최유빈 학생은 “멘토님과 교장선생님께 배운 게 많았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점도 많았다. 친구들이 앞에 나와 자신의 바뀐 점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다고 결심했다. 우선 매일 103배를 하겠다. 학사 일정도 열심히 하고 계획을 세워서 생활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혜빈 양은 “솔라페스티벌에서 목이 쉬도록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쳐 보았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었다. 마음대로 춤도 추고 오랜만에 잘 논 것 같다. 워크숍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차 중앙워크숍 기념사진 촬영

벤자민학교는 고교 1년 과정의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다. 시험, 숙제, 성적 없이 세상을 학교 삼아 다양한 직업 체험과 봉사 활동, 사회 참여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인성이 뛰어난 글로벌 인성영재로 성장한다. 온·오프라인 수업 2회, 연간 100차 시 스마트러닝의 기본 교육과 매월 1박 2일의 지역별 워크숍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