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메르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들이 속출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도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바이러스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평소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다.  

내 몸의 면역력이 갖춰져 있으면 메르스와 같은 질병에 걸리더라도 독감처럼 며칠 고생하고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되어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면역력은 자연치유력의 일부로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말한다. 
 
메르스 사태로 면역력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입증된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내 안의 자연치유력을 높여보자. 
 
 
진시황의 불로초, 황칠 
 
황칠은 진시황의 불로초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그 효능이 탁월하다. 산삼이나 인삼보다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은 항암 성분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칠은 만병통치약처럼 각종 장기의 질병은 물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등의 옛 문헌에는 '급성심통, 복통,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으며 나쁜 기운을 없애준다'라고 나와 있다. 황칠나무의 잎과 줄기로 만든 안식향은 건강에도 좋다. 향을 맡으면 뇌파가 떨어지고 기혈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자연지유력이 높아진다. 
 
 
 
<타임지> 세계 10대 음식, 마늘 
 
마늘은 <동의보감>에서 ‘기를 원활하게 해주고 비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나와 있다. <타임지>에서도 마늘을 원기와 항암, 항염증에 좋은 세계 10대 음식으로 선정하였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Alliicin)은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해 면역력을 높인다. 14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12주간 마늘의 알리신을 섭취한 사람과 섭취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섭취한 사람의 감기 발병률이 6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 개선에 좋다.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현미

현미는 백미보다 영양가가 훨씬 풍부하다. 비타민E는 백미보다 4배, 칼슘은 8배나 많다. 각종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현미의 면역 증강 성분은 옥타코시놀과 베타글루칸, 비타민B군, 아라비녹실란 등이다. 옥타코시놀은 철새들이 수천 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날아가는 에너지원으로, 글리코겐의 생성을 촉진하여서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체력을 증진시킨다. 아라비녹실란 역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암을 예방하는 영양소다. 현미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 중 피트산은 체내에 쌓여있는 독을 풀어줌으로써 혈액을 건강하게 해준다.

 
  
항암, 항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표고버섯

버섯은 <동의보감>에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표고버섯은 뛰어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고버섯의 면역력 성분은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이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 또한 표고버섯의 렌티난은 암 예방을 돕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다. 버섯은 90% 이상이 수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비만과 변비를 예방해준다.
 
 
 
뛰어난 발효식품, 김치, 된장, 청국장, 간장 

우리가 평소 즐겨먹는 김치, 된장, 청국장, 간장 등은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특히 김치에는 유산균이 요구르트보다 100배나 많이 들어있고 뛰어난 살균작용으로 해로운 균들이 자라지 못하게 막아준다. 콩 발효식품인 된장과 청국장도 면역력에 뛰어나다. 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각종 아미노산과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이소플라본이나 사포닌 등의 항암 성분이 활성화되어 암 발생률을 낮춘다. 간장은 담배, 술에 의한 니코틴과 알콜의 해독 작용을 돕고 혈액을 맑게 한다.
 
 
 
뇌세포 발달과 면역력에 좋은 고등어

고등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DHA, EPA 이다. DHA 성분은 어린이들의 뇌세포를 성장 발달시키는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EPA는 불포화지방산으로 편두통 치료와 예방에 좋다. 고등어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도 매우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은 염증 완화를 돕고 폐질환을 예방한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입증된 면역 효과, 홍삼(인삼)

홍삼(인삼)은 면역력을 기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홍삼(인삼)에 있는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성분이다. 홍삼은 이미 세계 의학계의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홍삼의 면역력을 조사한 한 실험에서, 두 달 간 홍삼을 복용한 그룹은 독감 발병률이 28.6%에 불과했지만, 가짜 약을 복용한 그룹은 발병률이 73.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