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신문사는 지난 14일 국학신문사 지하 1층 강당(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청소년 글쓰기 강좌'를 개최했다. ‘내 모든 것을 기록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는 청소년들이 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강좌에는 인성 중심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 20명이 참석하여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글쓰기와 신문 방송 기사작성법을 익혔다.

▲ 국학신문사는 지난 14일 국학신문사 지하 1층 강당에서 '청소년 글쓰기 강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세션은 국학신문사의 강만금 기자가 글쓰기의 기본, 기사의 종류, 쉽게 기사를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강만금 기자는 “왜 글을 쓰는가,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고 하면서 “글을 쓰는 목표가 정해졌으면 주제를 뒷받침할 글감을 찾고, 마감을 정하고, 자신의 글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이트, 르포, 인터뷰, 해설 기사 등 특징별 기사의 종류를 살펴보고, 실제로 기사에 맞게 사진 찍는 방법도 익혔다.

국학신문사 정유철 편집국장은 글을 잘 쓰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주제(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제시하라. ▲둘째, 일단 써라 ▲셋째, 독자를 항상 의식하라 이다. 주제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으로 관찰, 체험, 독서, 여행 등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아무리 좋은 주제를 찾아도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일단 써봐야 한다. 그리고 글을 쓸 때는 항상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 청소년 글쓰기 강좌를 맡은 코리안스피릿 강만금 기자와 정유철 편집국장

정유철 편집국장은 벤자민학교의 인성 모델 벤자민 프랭클린의 삶을 통해 글쓰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학교를 2년밖에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13세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15세에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그는 글을 써서 미국의 독립과 통합을 이뤄낸 위인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벤자민 프랭클린처럼 글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세상에 도움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직업체험, 독서 감상문, 나만의 프로젝트, 멘토와의 만남 등 학교 생활하면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글감이 된다.”고 독려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황현정 학생은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오늘 강좌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기자님을 직접 만나 질문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우리의 삶에서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 같다. 집에 돌아가서 한 달에 두 번씩 기사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박서현 학생은 “친구들과 두 달에 한 번 신문을 발간하기로 했는데 글쓰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신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청소년 글쓰기 강좌에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20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글쓰기와 신문 방송 기사작성법을 익혔다.

학생들과 함께 참석한 벤자민학교 박수인 교사는 “아이들이 신문 만들기를 프로젝트로 세워서 자신들의 체험과 스토리를 글로 써보기로 했다.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책임감 있게 뭔가를 만들어 내는 일이 뜻 깊은 체험이 될 것 같다. 오늘 강좌가 글쓰기에 막막했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정유철 편집국장은 이번 강좌를 시작으로 청소년 대상 글쓰기 강좌를 계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