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차(茶) 한 자리에서 본다
세계 각국 차(茶) 한 자리에서 본다
  • 글/사진=정유철 기자
  • hsp3h@ikoreanspirit.com
  • 승인 2015.07.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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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차문화대전 9일 개막, 서울코엑스에서 12일까지 열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茶)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제13회 국제차문화대전이 그것이다.  '국제차문화대전'은 '쉽게' 차를 마시고 '함께' 차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차 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개최하는 축제이다.

이날 코엑스 행사장에는 한복을 입은 다인(茶人),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곳곳에서 차를 즐겼다. 차를 마시려면 찻잔 등 다기가 있어야 하는 법. 꽁지머리를 한 도공(陶工)들이 그동안 정성들여 만든 다기를 선보였다.

▲ 제13회 국제차문화대전이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이 대전은 12일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 차 행사인 '2015 국제 차(茶)문화대전(TEA WORLD FESTIVAL)'은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Hall B 전시장에서 열린다. 

▲ 한국꽃차협회는 꽃으로 만든 다양한 꽃차를 전시하며 시음회를 개최한다.

전시를 보면  차재료/제품 : 차, 가공식품, 응용식품, 토산품, 기능성 식음료 및 화장품 등과  차문화/생활용품 : 차 생활을 위한 도자기, 유리, 금속 다기 및 다구, 화로, 탕관, 포트, 찻상, 찻탁, 그외 목공예품 등이다.  차 용품/공예 : 다구, 도예, 천연염색, 전통비누, 섬유, 목, 보석, 금속, 칠, 죽, 한지, 유리 기타 재료 등, 찻집 및 차실 전문 인테리어 업체 및 관련 소품(다화꽂이, 다악, 다서, 그림, 서예 전문서적 등)도 참가했다.

9일 개막 후 국제차문화대전 안으로 들어가니 전남 보성군의 차 전시관에 써놓은 글이 눈에 들어온다. "녹차수도 보성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 녹차". 이곳에서 녹차, 황차를 음미하고 자료를 꼭 챙겨갈 일이다. 보성군에서 만던 '녹차를 마시면 건강이 보인다'라는 책자이다. 제1장 차 이야기; 차에 관하여, 녹차와 함께! 건강한 생활을… , 차를 맛있게 마신다, 차는 마시는 것만이 아니다. 제2장 다도이야기. 이 책 한 권이면 차와 다도를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알 수 있다.

▲ 청태전 지킴이를 자처하는 장흥 다예원 장내순 씨가 관람객들에게 장흥의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을 소개했다.

보성차 전시관을 지나면 장흥차 전시관이 나오는데 이곳은 '청태전(靑苔錢  )'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전통발효차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청태전은  떡차(餠茶)인데 떡차의 색깔을 보고 "푸른 이끼로 만든 듯하다"며 '청태전'이라고 부르면서 고유 이름을 제치고 널리 쓰이게 되었다. 전남 장흥에서는 차, 돈차(錢茶), 강차(綱茶) 따위로 불러왔다. 떡차인 청태전은 일반 산차(散茶)와 달리 오래 보관할 수 있고 해가 오래될 수록 맛이 더욱 좋아진다. 민간에서는 청태전을 처마 밑에 걸어두고 차로 마시거나 감기약이나 배앓이 약 등으로 써온 발효차이다.  

▲ 주한케냐대사관에서는 홍차 등 케냐 차를 알리고 있다. 케나는 세계 3번째 차 생산국이며 세계 1위차 수출국이다.

한국꽃차협회에서는 다양한 '꽃차'를 선보였다. 꽃으로 만들어 색깔이 고울 뿐만 아니라 향기에 단맛까지 좋다.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가꾸고자 한다면 '공부차(工夫茶)' 모임을 권한다. 공부차란 다기를 제대로 갖추어 정성스럽게 차를 우려 마시며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말한다. 공부차 누리집(www.gongboocha.com).

▲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 기술학과 동문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외국에서는 중국, 대만뿐만 아니라 케냐도 참가했다. 주한케냐대사관이 케냐 차를 소개하는 전시장을 운영한다. 케냐는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 차 생산국이며 세계 1위의 차 수출국가이다. 야생차밭 16만 헥타르를 보유한 케냐는 2014년 총 33만톤의 차를 수출했다. 케나의 차 재배 지역은 연 1,400mm의 강우량에 날씨가 화창해 차 재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품질의 찻잎을 일년내내 평균 15일마다 채취한다. 비료는 주지만 화학물질이나 살충제 등을 전혀 쓰지 않아 건강하고 안전한다. 

▲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조재호 교수가 자신의 도자기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차를 음미하고 차의 향과 맛을 더해줄 찻잔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공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다양한 도기가 눈을 즐겁게 한다.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 기술학과 동문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도기를 다 보았다면 천연염색 옷이 기다린다. 자연 그대로의 색을 활용하여 더욱 아름다운 옷이 즐비하다.

대나무로 만든 죽공예제품도 다수 나와 있다. 이 전시장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 대나무 제품이 전시한 부스에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차문화대전은 티월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티월드페스티벌이 주관한다. 다양한 차 문화행사로 차 산업에 국민의 관심 고조와 차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5만여 명의 참관객에게 우리 차를 직접 소개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 국제차문화대전을 개최한다.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마감 오후5시30분)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 3,000원, 단체 : 2,000원 (단체는 30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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