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리는 메르스(MERS)라는 생소한 단어가 거의 모든 한국인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데에는 단지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다. 백신이나 의약품을 이용한 예방 및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 방역 망이 뚫렸다고 인식되었을 때,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신의 면역력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바이러스의 종류와 그 숫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한다. 바닷물 1ℓ에는 무려 10억 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한다고 하니, 아직 발견 못 한 악성 바이러스가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 오창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뇌교육전공)

미지의 바이러스로부터의 갑작스러운 공격과 공포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신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자기 관리와 실천이 필요하다. 특히 안전과 건강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국가 시스템의 기능과 역할이 사라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개개인의 질병에 대한 예방과 대처 능력의 습득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비롯되는 스트레스나 질병에 대한 대처 능력과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솔라바디 건강법’이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솔라바디 건강법은 체온을 높이기 위한 훈련 방법과 호흡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고, 명상을 통해 마음의 감정을 조절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인 자연치유력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이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그래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학원 인성회복운동본부는 '국민스스로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민스스로운동’은 세 가지를 권장한다. 하나, 건강한 예절을 지킵시다! 둘, 메르스를 함께 퇴치합시다! 셋, 면역력을 높이는 '솔라바디 5·5·5운동'을 합시다. 솔라바디 5·5·5운동은 5분 접시돌리기 운동, 5분 발끝치기, 5분 뇌파진동(도리도리 뇌운동)을 의미한다.
 

체온 조절, 호흡 조절, 감정 조절이 왜 자연치유력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가. 말 못하는 유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고 할 때, 부모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체온을 재는 것이다. 사람은 정상 체온인 36.5도보다 1도가 더 높거나 낮아도 건강상의 적신호로 여긴다. 메르스 증상처럼 갑작스럽게 몸에서 고열이 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체온이 낮아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여 혈류 흐름이 나빠지고 면역력도 30%나 감소하여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고 한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과 같은 격렬한 운동뿐만 아니라 간단하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체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생명체는 깨어있을 때나 수면 중에도 호흡을 유지해야만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대부분 숨을 쉬기 어려운 환경에 처하거나 호흡기 질환 문제에 직면하기 전까지는 생명조절 장치 중 하나인 호흡의 가치와 중요성을 잊고 살아간다. 폐활량이 중요한 운동선수들이나 가수들은 호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복식호흡을 조절하며 지구력을 제고하거나 가창력을 높이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 한번 태어나 숨을 멈추기 전까지 평생 계속되는 호흡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호흡 조절 방법의 습득이 특히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알려졌다. 나날이 복잡해져 가는 현대 사회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과거와 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스트레스에 직간접으로 노출되고 있다. 유사한 수준의 신체적 질환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심리적 스트레스가 축적된 사람들의 면역력은 확연히 감소하여 질병 감염 확률이 스트레스가 낮은 사람에 비해 매우 더 높아진다. 대뇌의 변연계 작용의 산물인 감정은 동물들과 차별화된 인간의 고유 영역이지만, 부정적 감정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는 또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명상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또 한 가지 방법이다.

체온 조절과 호흡법 습득, 그리고 명상을 통한 감정 조절은 사람의 면역력 또는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각각의 방법을 독립적으로 훈련하거나 연습할 수도 있지만, 솔라바디 5·5·5운동을 하여 체계적이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훈련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면역력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종 바이러스와 세균성 질환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하는 요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사후약방문처럼 대처하는 의료기관이나 국가에만 더는 맡겨둘 수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