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김나옥 교장, 이하 벤자민학교) 2기 대전광주전라학습관 워크숍이 지난 17, 18일 양일간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렸다. 벤자민학교는 세상을 학교 삼아 자기주도적 삶을 배우는 인성중심 대안학교다. 연중 체험형 인성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남을 배려하며 세상에 도움이 되는 꿈을 찾는다. 

 

이날 워크숍은 HSP 12단 체력테스트를 시작으로 나의 성장스토리 발표, 국학원 이병택 교육이사의 국학강의, 글로벌 명상전문가 정미경 씨의 영어스피치 멘토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세상을 무대로 본인이 느끼고 체험한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꽉 짜인 틀에서 벗어나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하루, 꿈을 찾아가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들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성장했을까.

 

생전 처음 주어진 나만의 시간, 학생들은 갑자기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처음에는 막막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계획을 짜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은석 학생은 "집, 학교만 있을 때는 무기력하고 게으를 때가 많았다. 요즘은 내가 하고 싶은 공부라든지 다양한 걸 체험해보면서 학교 다닐 때는 몰랐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준 학생은 “일반 고등학교 다닐 때는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직접 스케쥴을 짜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니까 시간 조절하는 법도 알게 되고 여유롭게 생활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인사하는 법을 배웠다는 친구도 있다. 이송희 학생은 손님들한테 ‘감사합니다’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져서 어디를 갈 때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예전 같으면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하느라 엄마 아빠를 제대로 볼 틈이 없었을 것이다.   

 

강범준 학생은 “전에는 아빠랑 대화하는 게 무서워서 아빠를 피했었다. 그런데 아빠와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아빠랑 대화도 하고 화를 내셨을 땐 ‘그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솔직히 내 의견을 말씀드렸다. 동생이나 누나하고도 사이가 안 좋았는데 요즘은 장난도 잘 치고 스스로 친절해진 거 같다.”고 했다.  

 

 

대전광주전라학습관 김덕영 교감은 학생들에게 수많은 도전과 체험을 통해 더 큰 나를 만나고 꿈을 이루어갈 것을 당부했다.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눈빛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다. 수없이 도전해야 하고 부딪힘을 통해서 더 큰 나를 만나야 한다. 자신을 찾고 자신의 뇌를 활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홍익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날 학생들은 국학원 이병택 교육이사로부터 ‘광복 70주년 나라사랑 이야기’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이병택 이사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려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중심 가치를 세워야 한다.”고 하면서 일제 강점기 때 시련의 역사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가져야 할 역사의식을 심어주었다. 

 

또한, 글로벌 명상전문가 정미경 씨는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면서, 해외 생활하면서 느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뿌리 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벤자민학교는 전국의 지역학습관을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평화철학과 두뇌계발을 위한 국학, 뇌교육을 핵심 교육과정으로, 매주 온·오프라인 수업 2회, 월 1박 2일의 워크숍, 연간 100차 시 스마트러닝을 기본 교육으로 실시한다. 그 외 월 1회 진로탐방 및 사회참여활동, 3개월 간 아르바이트, 1년간 사회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체험과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을 한다.

벤자민학교의 다양한 활동은 이미 6만뷰를 넘어선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공식유튜브채널(youtube.com/benjaminschool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