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울산학습관의 6월 워크숍이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진행되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과 울산학습관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부산 구덕청소년수련관에서 6월 워크숍을 개최했다. 부산학습관 학생 45명과 울산학습관 학생 9명, 그리고 교사 13명이 함께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멘토 특강과 미니 체육대회 등이 진행되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히 첫 멘토 특강에는 경찰관 멘토가 자리했다. 부산 연제경찰서 연일지구대 원종홍 경위는 우리 역사 속 위인들이 나라를 구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원 경위의 특강에서 학생들이 특히 집중했던 것은 바로 원 경위의 건강이야기였다. 그는 "5년 전 뇌종양으로 큰 수술을 받고 지금은 완치되었다. 이후 경찰관으로서 범죄를 소탕하고 범인을 이기는 것보다 나 자신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며 "건강한 체력이 있어야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의 멘토인 호연 작가가 현장에서 그린 학생들의 모습

두 번째 멘토 특강에는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단군할배요'의 호연 작가가 초대되었다. 부산학습관 학생 3명을 멘티로 멘토링도 하고 있는 호연 작가는 학생들의 얼굴을 그려 즉석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학생들은 호연 작가의 지도에 따라 '나의 벤자민스토리'를 3컷 만화로 그려보기도 했다.

미니 체육대회와 장기자랑도 함께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릴레이 달리기와 단체줄넘기, 장애물달리기, 피구 등 팀을 구성해 다양한 종목을 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김은경 양은 "첫 워크숍 때 무대에 오를 때는 부담이 컸는데 이번에는 훨씬 편해서 내가 성장했다는 게 느껴졌다"며 "사람들이 다 나를 주목해도 떨리지 않았다. 완전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백비주 양은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이 항상 힘든데 이번 워크숍에서는 무척 떨렸지만 발표를 잘해서 뿌듯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 6월 워크숍 미니체육대회에서 단체줄넘기하는 벤자민학생들

이번 워크숍을 이끈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김지은 교감은 "자신감은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이라며 "6월에도 인성영재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기 자신을 믿고 한 번 더 도전하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는 지난해 3월 개교했다. 고교 1년 과정으로 인성이 뛰어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실, 시험, 숙제, 성적이 없는 대신 학생 스스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우리나라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다. 지난해 1기에는 27명이, 올해 2기에는 500여 명이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