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뇌 전두엽의 기능 이상
증세 완화에 세로토닌 분비 돕는 김치·요거트 좋아

 

TV에서 종종 '쓰레기집'이라며 믿을 수 없는 광경의 집이 소개될 때가 있다. 발 디딜 틈 하나 없이 온갖 잡동사니와 쓰레기로 뒤덮인 집이다. 더 놀라운 것은 몸 하나 뉘일 곳 없을 것 같은 이런 집에 사람이 산다는 것이다.

이를 '저장강박증'이라 한다.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무조건 저장하는 강박장애 증세다. 무엇이든 쌓아두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해한다.

강박적 저장증후군, 저장강박장애, 저장강박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저장강박증은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저장강박증이 '뇌', 그중에서도 '전두엽'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두엽은 뇌의 앞부분으로 이마 쪽 부위에 해당한다. 전두엽은 의사결정 능력이나 행동에 대한 계획 등을 관장하는 부위이다.

전두엽이 제 기능을 못 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계획, 결정을 할 수 없다. 결국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버려야 할 물건이 무엇인지 쉽게 판단하지 못하는 저장강박증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

저장강박증의 원인은 세로토닌 부족이다. '행복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세로토닌 분비를 원활하게 해줄 음식 몇 가지를 함께 소개한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연구팀은 세로토닌과 음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세로토닌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그리스식 요거트 ▲자우어크라우트(소금에 절인 양배추) ▲김치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