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동료들과는 비슷한 스트레스나 감정선을 타게 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말 그대로, 당신의 뇌가 동료의 뇌와 '동기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팀을 이루고 있는 동료들의 뇌파는 함께 일할수록 비슷해진다. 게다가 뇌파는 누가 팀의 리더가 될 것인지도 밝혀낸다는 것.

이번 연구는 2015 뉴로게이밍 콘퍼런스에서 토론자로 나섰던 ABM(Advanced Brain Monitoring)의 CEO 크리스 벌카가 이끌었다. 연구에는 군대나 잠수함과 같이 조직 내 화합이 업무에 필수적인 조직에서 팀워크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뇌 스캔 방법이 사용되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중 한 연구에서 소규모 그룹을 구성한 학생들에게 뇌파를 측정하는 모자(EEG cap)를 쓰고 협력해야 풀 수 있는 수학 혹은 과학 문제를 제시했다.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동안 개별 학생의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적인(electric) 활동 패턴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그룹 내의 협동이 잘 될수록 개별 학생의 뇌파는 더욱 긴밀하게 동기화되었다"며 "결합, 주의력, 인지력과 연결된 뇌 영역에서 유사하게 활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팀에서는 팀원들 간의 뇌파 동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리더를 식별하는 뇌파'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팀에서 팀원들이 분발하도록 독려하고 이끄는 리더는 뇌부터 달랐다. 정신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역인 뇌파의 세타파 중간 부분의 전기 활동이 평균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