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2기생들이 입학한 후 두 달이 흘렀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틀에 박힌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매월 진로체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고 꿈을 지도해줄 전문 멘토를 만나고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통해 학생들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 대구경북학습관 김다인 교감을 만나 학생들의 변화, 지도하면서 느낀 점 등을 물어보았다. 대구경북학습관은 지역별로 대구, 안동, 포항, 구미, 영천 총 5개의 학습관에 75명의 학생들이 있다. 
 
▲ 벤자민학교 대구경북학습관 김다인 교감
 
 
Q 그동안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아이들이 4월에 들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기자가 꿈인 한 학생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뉴스 제작그룹에 도전해서 합격을 했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국제청소년교류대표단에 뽑힌 학생도 있다. 벤자민체조 12단 수업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향상되었다. 벤자민체조 12단 수업은 팔굽혀펴기에서 물구나무서서 걷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구성한 체력단련 수련법이다. 지난 달에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학생들도 있다. 대회에 도전하고 나서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립심을 기르고 여러 가지 사회 경험을 쌓는다. 
 
Q 멘토들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벤자미학교의 멘토에는 인성 멘토와 적성 멘토가 있다. 인성 멘토는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이고. 적성 멘토는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다. 전문가 멘토들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접 우리의 취지를 말씀드리니까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마음을 내주셨다. 모든 학생들의 멘토가 4월에 다 지정되었다. 멘토들은 CEO나 교사, 의사, 언론인, 예술가 등 다양하다. 
 
Q 학부모 간담회에서 부모들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지난 4월 25일 학부모 19분, 멘토 6분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3,4월 달에 지역학습관에서 했던 일들을 말씀드렸고, 아이들 13명이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시선이 흐뭇했다. “집에서는 몰랐는데 우리 아들, 딸이 이렇게 성장한 줄 몰랐다,”며 대견해하셨다. 하지만 아직 늦게 일어나고 생활습관이 잘 안 바뀐 점도 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바꾸어줄까 선생님들과 고민하고 있다. 
 
Q 학생들을 인성영재로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에 집중하시나요? 
아이들이 성장스토리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각자의 벤자민프로젝트를 1년 후에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지 쓰기, 아르바이트, 진로체험 등을 매일 체크하고 잘 안되는 부분은 학생과 일대일로 상담한다. 1년 후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준비한 것을 발표할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연말 페스티벌에서 멋지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 벤자민학교 대구경북학습관 워크숍 [사진=벤자민학교]
 

479명의 벤자민학교 2기 학생들은 전국 16개 시도학습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월1회 진로탐방 및 사회참여활동, 3개월 간 아르바이트, 사회에 도움이 되는 벤자민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체험과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을 한다.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학교의 다양한 스토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www.youtube.com/benjaminschoolkr) 이미 누적 조회수가 5만뷰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