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선도(仙道)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이 지난 29일 '제28주년 김양순 할머니 추모행사'를 모악산 선도의 거리에 있는 선도문화연구원 강의실 HSP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중수 풍물패 공연, 인성회복 국민캠페인 3가지 실천운동 체험, 행복가정 볼텍스 댄스 공연, 故 김양순 할머니의 생애 소개, 도솔 박정배 시인이 쓴 추모시 낭독,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허재석 학생의 헌가 '아리랑-이 세상 모든 이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 지난 29일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이 故 김양순 할머니를 위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락북도 선도문화연구원]

이번 행사에는 장태영 전주시의원, 최등원 완주군의원, 이진철 완주군 비서실장, 정준모 국제라이온스 전북지부 총재, 김태권 국제뉴스 부사장, 김나영 전북국학원장, 완주군 구이면 유선희 면장, 구이면 내 관공서 기관장과 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모악산 주변의 주민들을 비롯해 전북도민, 선도문화연구원 강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태영 전주시의원은 추모사에서 "오늘 오신 분들이 명상을 많이 하셔서 건강하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도 모두 김양순 할머니의 덕이라 생각한다"며 "모두 김양순 할머니의 마음과 같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정진숙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

이어 정진숙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김양순 할머니를 떠올리면서 할머니가 제 나이라면 어떻게 살고 계실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앞으로 이 세상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할머니의 생애를 기리는 추모사를 다시 한 번 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임윤환 씨(70)는 "몇 년 전에 처음 추모 행사에 참석할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렇게 여러 해 참석하다 보니 김양순 할머니의 고마움을 알 것 같다. 참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양순 할머니는 1896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의 숱한 참상을 경험하면서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잘살게 해달라'는 기도와 이타행(利他行)으로 평생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했다. 1980년에는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이 수행을 위해 모악산 동곡사를 찾았을 때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극진히 보필했다. 이후 1987년 음력 2월 28일 92세의 나이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