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84.0세까지 살기를 바라나 희망하나, 이 중 절반가량만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국민의 낮은 건강생활실천율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지난 2월  20~59세 전국 성인 남녀 2,9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국민건강인식조사를 했다. 우리나라 건강생활실천인구비율은 2014년 29.6%이다.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보건복지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은 84.0세(기대수명 81.9세)까지 살기를 희망하나, 이 중 절반가량(50.4%)만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89세까지 살기를 바라는 응답자가 48.0%로 가장 많고 70~79세가 16.5%, 90~99세가 16.1%, 100세 이상 살기를 바라는 응답자로 14.8%나 됐다. 69세 이하는 4.6%에 그쳤다.

▲ 희망수명 응답자 비율. <자료=한국건강증진개발원>.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응답자는 9.1%, 대체로 노력하는 편이다는 41.4%로 50.4%가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노력하지 않고,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노력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유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서'가 4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시간 여유가 없어서'가 43.1%(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해 건강과 관련해서 시도하는 것. <자료=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종종 실패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서’로 응답한 사람의 비율(36.3%)이 가장 높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운동과 관련하여 실천의지를 저하시키는 원인을 SNS 키워드 분석을 한 결과,  ‘스트레스’, ‘힘들다’, ‘부족’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33.0%를 차지하고,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생활실천보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특정 음식섭취, 스포츠 이용 등 비용이 드는 건강관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밝혔다. 

▲ 건강을 위해 시도한 노력이 실패한 이유. <자료=한국건강증진개발원>

따라서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꼭 해야한다'는 압박감과 '건강생활은 어렵다’는 인식이 건강생활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 방해요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국민은 ‘운동, 식습관, 금연, 절주 등의 건강생활실천’이 가장 건강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2순위가 ‘정신 또는 마음상태’ 3순위는‘ 휴식‧수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건강생활실천’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반면, 실제 노력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생활’이, 연령이 낮을수록 ‘휴식이나 수면’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하였고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젊은 사람들은 실제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거나, 노력하지만 자주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