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입시와 학비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필요한 직무능력을 키우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정부는 20일(월),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일학습병행제 확산방안」을 심의 확정하였다.

일학습병행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개혁과제)의 하나로서, 능력중심사회로 가기위한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훈련 정책이다. 이번 정책은 그간 졸업생 중심으로 추진되어왔던 기업현장 중심의 한국형 도제교육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고교,전문대,대학 재학생 단계의 정규교육과정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되었다.

또한, 이번 확산 방안에는 전문대를 중심으로 특성화고와 일학습병행기업을 연계하여 중·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계획이 포함되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4월 공청회를 거쳤으며 5월 사업설명회 및 합동 공모를 거쳐 7월 경 16개 시범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거쳐 산업계가 인정하는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참여 기업은 교육훈련프로그램 및 기업현장교사 수당 등 인프라 지원과 함께 교육훈련비 지원을 받게 된다.

Uni-Tech 제도가 도입되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의 직업교육과정 간 연계성이 강화되어 사회에서 필요한 중·고급 기술인력이 양성된다. 고교 3학년 말, 대학입시 기간 및 방학 등 버려질 수 있는 시간에 공백 기간 없이 집중교육을 함으로써 6개월∼1년까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단계 일학습병행제는 3~4학년 학생이 학기제 방식으로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IPP(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가 도입된다. 올 하반기부터 인하대, 숙명여대 등 4월에 선정된 전국 14개 대학(843개 기업-2,153명 참여)에서 시범 운영 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재학생 단계의 일학습병행제 확대를 통해 학생들은 입시와 취업 부담에서 벗어나 직무능력을 키우고 노동시장에 조기에 진입할 수 있고, 기업은 준비된 인재를 채용해 재교육 비용을 줄이고 기업주도 교육으로 맞춤형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학교 재학생 단계에 일학습병행제를 적용하여 고교, 전문대, 대학의 직업교육과정을 기업현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취업 후에도 지속적인 경력개발 체제를 확충해나간다면 우리 학생들이 조기에 기업이 필요로 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