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문화가 있는 날‘을 포함하여 오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도심에 있는 4대 궁과 종묘에서 각각 5회씩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강좌는 다채롭고 품격 높은 궁궐 강연 수요에 부응하고 궁궐을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폭 확대 시행하는 일반시민 대상 특별행사라며, 궁중 인문학에 관심을 높이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궁궐별 순회강좌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경복궁 자선당. <사진=문화재청>

 강좌 내용도  궁궐별 특색에 맞게 조선의 궁중역사를 다양한 주제로 풀어내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올해에는 지루하지 않게 1, 2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한국 음악을 감상하며 오래전 궁궐에서의 일상 체험과 궁궐 속 한옥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궁궐별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강연으로 꾸며지는데, 궁궐조경과 건축, 기록문화, 의례, 왕릉, 풍수지리 등 조선 왕조의 근간을 이룬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더듬어 보는 시간여행을 떠난다.

4월28일 오후 2시부터는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가 창덕궁 규장각에서 '세계유산 한국 궁궐의 진미, 창덕궁 후원'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4월29일에는 송지원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이 '장악원(掌樂院), 우주의 선율를 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4월30일(목)에는 안대회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정조의 비밀편지'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문화재청은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 연계하여 궁궐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궁궐 속 인문학 순회강좌' 또한 문화가 있는 날에 총 4회(4월 29일, 6월 24일, 8월 26일, 9월 30일) 개최되며 이날은 고궁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강좌와 고궁 관람의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좌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매회 40명이 초대받게 되며,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2-730-992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궁궐 속 인문학 순회강좌'외에도 덕수궁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5~6월, 9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5월, 10~11월) 등 다양한 인문학 교육ㆍ체험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