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묻지마범죄,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등 사회적 병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던 중,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윤일병 사건은 발화점이 되었다.

지난해 말, 정의화 국회의장이 대표로 발의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02명의 여야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는 인성교육 시행해야 한다.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을 의무화한 이 법은 인성교육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는 것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인성교육을 법제화해야 할 만큼 우리 사회에서 인성의 가치가 무너졌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지금까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홀대받았던 인성교육이 이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되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을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으로 정의한다. 인간다운 성품 ‘인성(人性)’을 회복하는 것은 바로 양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양심이 살아있는 인간은 우리나라 건국이념이자 교육목적인 ‘홍익인간’과 일맥상통한다. 자신의 양심이 모든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도록 정보처리 방식을 교육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인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일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신설해 국가인성교육 정책에 관한 구체적 실천사항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추어 코리안스피릿은 올해부터 '인성코리아 연중캠페인'을 마련하여 대한민국 인성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있다. 또한 그 대안을 찾아보고자 인성 기획 시리즈를 매월 보도했다. 지난 1월 우리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을 시작으로 2월 ‘이웃’과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달에는 국내 인성교육 전문기관을 찾아 대한민국의 인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매주 목요일 국내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전문기관과 인성교육지도사 양성과정 등 인성교육 현장을 보도한다.

글. 전은애 기자

   [기사 바로가기] 2015 인성코리아 '인성교육 전문기관을 찾아서' 

1편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 인성교육 대표 시행기관
2 "국학원, 지난 30년 인성교육으로 나와 대한민국의 가치를 알려온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