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막막함을 안고 있는 다섯 청년들이 각자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2014년 8월 15일 몽골 횡단 여행을 시작했다. 각자 해왔던 일은 달랐지만, 그들에게는 인생의 방향을 찾기 위해 도전해야 할 뭔가가 필요했다. 

63일 간 2500km의 몽골의 초원을 달리면서 그들은 그 모든 과정을 영화로 촬영했다. 그리고 가장 큰 한 가지를 깨달았다. 어떤 일을 해보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그 자체가 너무나도 불가능한 생각이라는 것을.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개척해나가는 것임을 말이다. 
 
▲ 다섯 청년의 몽골 도전 영화 ‘고삐’의 첫 시사회가 지난 17일 벤자민학교 1기와 2기생을 대상으로 국학원에서 개최됐다.
 
다섯 청년의 몽골 도전 영화 ‘고삐’의 첫 시사회가 지난 17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1기와 2기생들을 대상으로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 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사회는 영화 기획자 겸 주인공 이동진 씨가 멘토로 활동하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되었다. 
 
시사회에는 이동진 씨와 영화촬영을 맡은 강정우, 이대환 씨, 영화음악을 도운 인기그룹 휴먼레이스의 윤성기, 최민수 씨가 함께 참석했다. 
 
이동진 씨는 히말라야 등정, 아마존 정글 마라톤 완주, 자전거 미국횡단 등으로 유명한 청년 모험가로, 지난 2012년 대통령 인재상을 수상했다. 강정우 씨와 이대환 씨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제작 활동을 했고, 휴먼레이스 윤성기 씨는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Voice Korea) 파이널에 진출한 바 있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들은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멘토가 될 것을 흔쾌히 수락했다.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탄생 과정이 마치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고 내면의 성장을 찾아가는 과정과 똑같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영화를 통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헀다. 
 
이동진 씨는 “작년 3월에 영화를 찍어서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1년 만에 약속을 지켰다. 여러분이 이 영화를 통해 꿈을 꾸고 꿈을 통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몽골 여행을 통해 크게 느낀 점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몽골 여행을 하면서 힘들었던 건 뭔가를 얻으려고 했는데 얻지 못해서였다. 답을 찾으려고 하니까 절대 못 찾겠더라. 그런데 말 타는 그 순간에 집중하면서 알았다. 온전히 이 상태에 존재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꿈을 찾으려 왔지만 못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미치면 내가 좋아하는 수백 가지가 생긴다. 거기서 선택하며 된다. 1년 뒤 또 다른 나를 만날 것이다.” 
 
▲ 영화 '고삐' 시사회에는 청년 모험가 이동진 씨, 영화촬영을 맡은 강정우, 이대환 씨, 인기그룹 휴먼레이스의 윤성기, 최민수 씨가 참석하여 멘토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시사회 후에는 영화 주인공들과의 멘토 토크, 멘토 감사장 전달식, 휴먼 레이스의 공연, 멘토들의 현장 사인회가 이어졌다. 
 
벤자민학교 2기생 한선정 양은 “너무 좋은 영화, 좋은 노래를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이 만든 혹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망설임’이라는 고삐를 풀고 도전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도전을 해서 무언가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고삐’의 기자 및 배급사 시사회는 20일 오후 7시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또한 26일 서울 소년원을 시작으로 전국 10개의 소년원에서 시사회를 진행,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