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공기가 바뀌었다. 매섭게 몰아치던 겨울바람이 어느샌가 기분좋은 봄바람으로 변했다. 꽁꽁 싸맸던 목도리가 스카프로, 두툼한 패딩점퍼가 트렌치코트로 바뀌는 계절이 왔다.

그렇다. 지난한 겨울을 지나 이제 점점 더 옷차림이 얇아지는 봄이 다가온 것이다. 얇아진 옷차림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 하나, 다이어트 때문이다.

추워서 적게 움직이고 추워서 더 많이 먹던 겨울이 끝나감과 동시에 점점 더 벗어야 할 봄과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마테차! 뇌에 활력을 주면서도 풍부한 영양소로 건강에도 좋은 다이어트 음료 마테차를 소개한다.

▲ 마테차

'뇌를 깨우는' 마테차, 세계 3대 차 중 하나

감탕나무 과인 마테 잎을 말려 만든 마테차는 커피-차(녹차 홍차 중국차)와 함께 세계 3대 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브라질 등 남미에서는 예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차였다. 마추픽추로 유명한 잉카제국 사람들이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에 살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신 차로도 유명하다. 그 역사는 1,00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차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B와 C 등 영양소가 풍부해 '마시는 샐러드'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채소 재배가 어려워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마테차가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다.

커피, 녹차처럼 마테차에도 카페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교감신경을 활발하게 하고 뇌에 활력을 주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건조시키거나 건조시킨 뒤 볶아서 마셔...영양소 풍부해 "마시는 샐러드"

조깅이나 걷기 등 운동을 하기 30분 전에 마테차를 마시면 그 효과가 배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이 분해되어 걷거나 뛰는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에너지로 쉽게 연소되기 때문이다.

잎의 상태에 따라 마테차는 잎을 건조시킨 '그린마테'과 건조시킨 찻잎을 볶은 '블랙마테' 두 가지로 마실 수 있다. 마테 잎 자체의 맛이 불편하다면 볶으면서 고소한 맛이 더해진 블랙마테를 권한다. 하지만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는 열에 약한 만큼, 영양 측면에서는 그린마테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