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들어 내가 좋아하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나는 말하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이 내 말을 듣고 감동받는 걸 좋아한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멘토 활동을 하면서 가슴이 설레고 1분 1초가 아깝다. 삶의 목적,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무언가를 찾는 게 중요하다.” 
 
지난 12일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린 서울·강원·제주지역 벤자민2기 워크숍에는 국학원 김창환 사무총장이 멘토로 초청되었다. 김창환 사무총장은 ‘법무법인 창’ 대표이자 사단법인 국학원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
 
이날 김창환 사무총장은 학생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가치관에 대해서 말하면서, 삶의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중세시대는 기독교 중심의 사회였다. 모든 잘잘못을 종교 집단에서 판단했다. 그러나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자본이 힘을 갖게 되고, 인간이 추구하는 욕망을 이루는데 집중했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은 ‘인간의 실체는 욕망’이라는 것이다.”
 
서구의 이러한 물질문명이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물질과 욕망을 쫓는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욕망을 쫓는 삶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불행해지고 있다. 1%가 성공하면 나머지 99%는 실패의 인생을 살아간다. 이로 인해 갈등과 대립, 소외와 폭력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어른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불행해지고 있다.  
 
그는 이러한 때 벤자민학교가 출범하게 된 진정한 이유와 가치에 대해서 말했다. 
 
“다같이 열심히 공부해도 1등은 한명 밖에 없다. 여러분도 공부를 몇 등 했느냐, 얼마나 예쁘냐에 따라 행복이 결정되었다, 이제는 성공보다 인생의 목표가 뭐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 벤자민학교의 교육은 성공이 아닌 나의 가치를 찾는 교육이다.”  
 
김창환 사무총장은 더불어 사단법인 국학원의 설립 목적에 대해 말했다. 국학원은 한민족의 중심철학인 홍익 정신과 효충도 정신을 보급하는 국민 인성교육기관이다.   
 
“인간은 원래 자신뿐 아니라 남과 서로 돕고 어울려 살아야 행복한 존재다. 국학의 핵심 가치는 바로 ‘홍익하는 삶’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홍익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국학원은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1년 동안 꼭 찾으라고 당부했다.
 
▲ 지난 12일 국학원에서 열린 서울·강원·제주지역 벤자민 워크숍에는 국학원 김창환 사무총장이 멘토로 초청되었다.

고교생 대상 1년 과정의 대안학교인 벤자민학교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와 전문가들이 학생의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 의사, CEO, 언론인, 음악가 등 1천여 명이 넘는 전문 멘토들이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진로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매달 1박 2일 워크숍에는 멘토를 초청하여 멘토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천문학자 박석재 박사, 일러스트레이터 한지수 작가, 청년 모험가 이동진 씨, 공수창 영화감독, 임현정 피아니스트 등이 멘토 특강에 강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