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입학원서는 쓰는 순간, 나 자신의 선택이 시작되었다. 인간의 뇌는 어떤 체험을 하느냐,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계속 변한다. 뇌는 정보대로 움직인다. 멋지게 1년 동안 나만의 체험 정보를 만들고 마음껏 경험했으면 좋겠다.” 

꿈의 1년을 선택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2기들의 첫 번째 워크숍에서 정은숙 서울권역 교감은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 12일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린 서울·강원 ·제주지역 워크숍에는 106명의 벤자민 2기생들이 참여했다. 

▲ 벤자민학교 서울·강원·제주지역 워크숍이 11일, 12일 국학원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은 서울·강원·제주지역 정은숙 교감의 축하 인사, HSP 12단 체력테스트, (사)국학원 김창환 사무처장의 멘토 특강, 이태경 학습관장의 ‘자기 돌아보기’ 시간, 벤자민1기 선배들의 기공체조, 공만규 국학강사의 국혼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벤자민학교를 선택하고 한달 간 경험하고 느낀 것을 서로 얘기했다. 예전 같으면 학교나 학원에 갈 시간, 하지만 이제부터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이태경 서울특별시 학습관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벤자민학교의 1년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내 가슴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다. 앞으로 1년 동안 여러분은 그 답을 찾아갈 거다. 내가 나에게 묻고 대답한다. 내가 선택한다. 내가 책임진다. 1년 동안 그걸 연습하면 뇌를 쓰는 법이 달라진다. 뇌 쓰는 법이 달라지면 나의 삶이 달라진다.” 라고 말했다. 
 
또한, 이태경 학습관장은 ‘자기 돌아보기’ 시간을 통해 그동안 남들이 말했던 나의 모습이 아닌 진짜 ‘나란 누구인가’에 대해 말했다. 
 
“나의 뇌는 태어날 때 본래 투명하고 맑았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던진 돌, ‘너는 아무 쓸모없어’  ‘너는 멍청해’ 이런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서 뇌가 탁해졌다. 도전을 하는데 있어 장애라고 느꼈던 것은 정보일 뿐이다. 1년 동안 나 자신에게 좋은 정보를 주면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들어가자.” 
 
▲ 정은숙 서울권역교감과 이태경 서울특별시학습관장
 
국학원 김창환 사무처장은 멘토 특강을 통해 왜 벤자민학교가 설립되었는지를 설명했다. 
 
“지금은 성공 중심, 욕망 중심의 세상이다. 그러나 벤자민학교의 교육은 성공이 아닌 나의 가치를 찾는 교육이다. 예전에는 공부를 몇 등 했느냐에 따라 나의 행복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목표와 가치를 갖고 살아갈 것인가이다.”  
 
이날 학생들은 HSP 12단 체력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체력을 단련하고, 발활공을 배우면서 서로 통하고 사랑을 전하는 법을 배웠다. 학생들은 이날 배운 활공을 집에 가서 직접 부모님께 해드리고 성찰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워크숍에 참석한 김양수 군은 “원래 운동을 잘 못하는데 오늘 체력테스트에서 4급이 나와 정말 기뻤다. 전에는 팔굽혀펴기 20개 밖에 못했는데 29개나 했고 머리대고 버티기도 0.5초에서 42초가 나왔다. 열심히 HSP 12단을 연습해서 몸을 단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에서 온 조항인 군은 “국혼 강의를 들을 때 감동을 받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독립투사들처럼 못해도 민족과 지구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강의를 들을 때 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1년 후 도전에 성공한 자신을 떠올리며, 남들이 원하는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나의 모습은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벤자민학교 서울·강원·제주지역 2기생들
 
작년 27명에 이어 올해 500명에 이르는 신입생을 받은 벤자민학교는 전국의 지역학습관을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평화철학과 두뇌개발을 위한 국학, 뇌교육을 핵심 교육과정으로, 매주 온·오프라인 수업 2회, 월 1박 2일의 워크숍, 연간 100차시 스마트러닝을 기본 교육으로 실시한다. 그 외 월1회 진로탐방 및 사회참여활동, 3개월 간 아르바이트, 1년간 사회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체험과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