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이 폭력서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개학을 맞아 학생 간 서열 다툼 등이 학교폭력이 증가할 것을 대비 △학교 내외 폭력서클 집중 단속, △학교폭력 우려학교 특별 관리 △117 홍보 및 지역사회 합동 예방활동 등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17 학교폭력 일일 신고건수는 2월 140건, 3월 232건, 4월 286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먼저 학교 내외 폭력서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집중단속을 통해 불량서클을 해체할 방침이다.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해체된 폭력서클 전원에 대해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고, 학교‧형사‧지역경찰‧117센터와 정보공유를 통해 폭력서클 현황도 파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학교 내 폭력서클이 사회 성인 폭력조직으로 이어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학교 밖 폭력조직과의 연계 등 첩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상습・집단적 폭력을 행하였거나 외부 성인 조직과 연계된 경우 필요하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즉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경미한 폭력서클의 경우 학교와 협력해 즉시 해체하고 선도프로그램에 연계해 선도·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발생 우려가 높은 학교와 기숙사.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할 경우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117 CHAT(채팅신고 앱)'을 개발해 이달부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에서 '117 CHAT'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누구나 각 지역 117 센터 상담사와 실시간으로 채팅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아이폰 사용자는 23일부터 서비스 가능) 
 
경찰 관계자는 "경찰・학교・학부모・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등하교 시간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라며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예방교육도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