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은 신학기 초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을 선정, 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폭력서클이 생성되지 않게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또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117 채팅신고 앱 (117 CHAT)을 활용해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언어폭력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맞아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피해 청소년 보호·지원 활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신학기 초 학교 폭력 집중 관리 기간(3~4월, 9~10월)을 정해 학교폭력 발생이 집중되고 학생간 서열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민경학(民警學)이 합동으로 전방위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학교 지역경찰, 형사, 117센터 등과 긴밀한 정보 공유, 학교 내외 폭력서클을 철저히 파악하여 해체 후 선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해체된 폭력서클 가입 학생 전원을 일대일 면담을 하여 재결성 여부, 성인조직과의 연계 등을 철저히 파악하여 선도하는 등 사후 관리를 하기로 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는 20일 오후 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보고·듣고·느끼는 소통 교실’을 개최하여 경찰-학교-학생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특강, 학생들과 춤 연습 및 플래쉬 몹 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경찰·선생님의 일방향 교육에서 탈피, 학생들이 제안한 그들의 장기를 역으로 가르치며, 인성 교육 강조 분위기에 발맞춰 자연스러운 교감을 통한 소통의 장으로 진행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기반을 조성한다. 학교 폭력 근절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여 신체적 폭력 발생은 크게 감소한 반면, 모욕·따돌림 및 사이버폭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예정 등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학생 서로간 ‘배려, 존중’을 통해 더불어 사는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이를 위한 경찰의 적극적 역할과 거버넌스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청과 협업, 인지도 높은 번개경찰의 ‘오늘부터 친구DAY’ 운영으로 언어폭력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늘부터 친구DAY'는 3월부터 주 1~2회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는 소나무 게임을 활용한 언어폭력 예방 교육으로 학생들이 직접 주사위를 던지고 게임판 위에서 이동하며 각종 미션을 수행 (미션: 학교폭력 관련 퀴즈, 스킨 쉽 게임, 역할극)한다.


교육청과 협업으로 ‘청소년 경찰학교’를 운영하여 경찰 직업 체험과 바른 언어 사용 및 배려에 관한 인성 교육을 강화한다. ‘청소년 경찰학교’(사상서 덕포치안센터)에서는 학교폭력 역할 체험극, 경찰관 체험(피의자 조사, 과학수사, 유치장 체험 등), 심리상담 등을 할 수 있다.

부산경찰은 해피링크를 통해 ‘인성 WiFi’를 운영, 학부모와 인성 교육 자료를 공유하여 가정 내에서의 인성 교육을 유도한다. ‘해피링크’는 네이버 밴드 등 SNS 활용, 경찰–학부모–교사 간 연락 창구 개설, 5만1,632명이 가입했다. ‘인성 WiFi’는 청소년의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인성명인 선정을 통해 청소년에게 힘이 되는 인터뷰 영상 또는 인성 메시지를 주 1회 해피링크에 업로드한다.
더불어 국립부산국악원과의 협업으로 국악 체험을 통한 전통 문화의 이해도 제고를 통해 인성 함양에 기여할 것이다.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폭력에도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 폰 생활화 추세에 따라 손쉽게 신고·상담할 수 있는 117 채팅신고 앱(117 CHAT)을 적극 홍보하여 신고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학교전담경찰관과 학생간 SNS 친구 맺기로 사이버폭력 발생 즉시 전담경찰관을 대화방에 초대, 사이버 폭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맞아 피해 청소년 보호․지원도 강화한다. 부산경찰은 117 신고센터에서 ‘인성 바로’ 캠페인을 시행하고, ‘찾아가는 고민 상담소’를 운영, 필요시 Wee센터·Cys-net과 실시간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한다. 학교전담경찰관과 멘티 결연, 학교폭력예방 회복조정센터에 적극 연계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부산광역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는 학교폭력예방 회복조정센터(신라대학교 위탁운영, 사상구 위치)를 두고,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청소년에 대한 조정과 상담을 맡는다. 특히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인성 선도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비행청소년 상대 달팽이음악교실(동래서), 파워브레인스쿨(금정서) 등을 시행, 소년범 선도를 위한 사랑의 교실과 정신의학적 치유 기법의 표준 선도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예정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앞으로도 신학기, 학교폭력 분위기 사전 제압 활동을 필두로 올바른 인성함양과 자정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맞춤형 경찰 활동을 펼쳐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가볍게 등교할 수 있는 학교 폭력 없는 문화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