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공동 기획으로 광복 70주년, 2차 대전 종식 70주년과 3.1절을 맞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역사의 그림자, 일본군‘위안부’」를 제작·방영한다. 

다큐멘터리 3부작 「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는 1년에 걸쳐 조사·발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국내외 연구자 및 활동가 인터뷰, 역사적 사료 및 재판 자료 조사·분석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어, 20세기 최대 인권 침해 범죄였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짚어본다. 
 
3월 1일(일), 3월 8일(일), 3월 15일(일) 낮 12시 30분 방영되며, 영화배우 오정해 씨가 내레이터로 나선다.
 
1부 ’사실과 진실‘ 편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연행 입증 자료가 없다는 가해 당사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 연행이 식민지 체제 속에서 일어난 식민지 범죄로 인신매매 등 폭력적이고 범죄적 수법으로 이뤄졌음을 알린다.
 
또한 중국 등지에서 새롭게 발굴된 사료를 통해 ’위안부‘ 피해가 한국·중국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전 지역의 여성들이 입은 피해라는 사실을 밝힌다.
 
2부 ‘끝나지 않은 재판’ 편에서는 2000년 12월 도쿄 여성국제전범재판에서 과거 전범재판이 ‘위안부’ 피해와 같은 반인도적인 범죄를 다루지 않은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여성국제전범 재판을 중심으로 제기된 히로히토 전 일왕과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묻는다.
 
3부 ‘지지 않는 꽃’ 편에서는 독일의 나치 청산 등 사례를 통해 역사를 망각하고 ‘위안부’ 역사를 지우려고 하는 가해 당사국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담았다. 
 
일본 정부는 이미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보상은 끝난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세계 각국은 의회 의결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본질에 대한 사실을 규명하면서 가해 당사국의 사죄와 배상, 후세대 교육 등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제 생존한 한국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53명으로 고령인 만큼, 가해 당사국의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이행 조치가 시급한 현실 속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공생을 위한 용서와 화해의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번 다큐멘터리 방영 이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아생전에 문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 [자료=EB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