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약을 먹어도 병이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가벼운 감기나 두통, 혹은 작은 상처 하나에도 우리는 약을 먹고, 바르고, 붙인다. 조금 더 건강해지기 위해 영양제를 먹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목욕을 할 때면 입욕제를 가득 풀어놓고 몸을 담근다. 하지만 그 모든 행동이 우리 몸을 망치게 하는 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의학박사 조엘 퍼먼은 말했다. 약의 발명은 사상 최대의 비극이라고 말이다. 신간 <약이 병이 된다>는 약의 폐해를 조목조목 짚어냄과 동시에 건강체질이 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약은 인공적인 화학합성물이다. 개인의 신체는 모두 다르고 같은 몸이라고 해도 날마다 상태가 바뀌곤 한다. 그래서 똑같은 약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고 지금까지 괜찮았던 약이 갑자기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인체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처나 병원균들을 이겨낼 수 있다. 그럼에도 작은 병을 과하게 받아들이고 과잉진료로 인해 몸을 혹사하기도 한다. 제아무리 뛰어난 의료기술도, 효과가 뛰어난 약도 몸의 치유력에 비할 수는 없다.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생활습관과 음식을 바꾸고 내가 먹는 약이 무엇인지 파악해 하나씩 줄여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삶의 지혜를 나눠줄 것이다.
 

약이 병이 된다 ㅣ우타가와 쿠미코 ㅣ 문예춘추사 ㅣ 219페이지 ㅣ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