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효과가 있다고 광고 중인 자동차용 필터 제품 중 60%가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비자연맹이 시판되는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 15개 제품의 성능 시험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 15개 제품은 중ㆍ소형 승용차에 장착된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GM 쉐보레 자동차의 OEM 부품 4종류와 일반 필터ㆍ기능성 필터 11종류로 선정했다.

15개 제품 중 항균 효과가 있는 필터라고 소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광고ㆍ표시한 제품은 총 10개였다. 10개 제품 중 4개 제품만이 99.9%의 항균 효과가 있었으며, 나머지 6개 제품은 효과가 없었다.

항균 효과가 있는 제품은 현대모비스(항균 항곰팡이 에어컨 히터 필터), 두원(4계절용 그린에어컨/히터필터), 볼스원(자동차용 에어컨 히터필터), 카포스(실내 공기정화 필터, (주)에이펙코리아 제조) 4개였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에서 제품 표시 사항에 비해 실제 측정값이 낮게 나타난 제품은 두원(4계절용 그린에어컨/히터 필터), 보쉬(AERISTO CY 476, MICROCLEAN SY 531), 카포스(실내 공기 정화 필터, ㈜에이펙코리아 제조), 3M(3M 자동차용 항균 정전 필터) 제품이었다.

엘지 하우시스(프리미엄 에어컨 필터 캐비너 프로) 제품이 표기하고 있는 수치인 ‘20~30㎛’는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미세먼지 입자 크기보다도 큰 수치였다.

탈취율의 경우, 활성탄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일반 필터 제품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활성탄 성분 함유 필터인 불스원(자동차용 에어컨 히터 필터) 제품의 탈취율이 99.8%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필터인 3M(3M 자동차용 항균 정전 필터) 제품은 탈취율이 0%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