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영유아의 편도염 질환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1일 발표한 '편도염' 질환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서, 9세 이하 비율이 전체 진료 인원의 22.9%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편도염' 질환의 2013년도 인구 10만 명당 건강보험 진료인원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2013년 기준 전체 진료 인원은 796만 5,422명으로 남성이 358만 7,187명, 여성은 437만 8,32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9세 이하 및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편도염 질환으로 인한 2013년도 수술 인원은 73,407명으로,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분석결과, 20대의 수술률이 1.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1.08%), 30대(0.99%), 9세 이하(0.95%)가 뒤를 이었다.

▲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편도염은 양측 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하며 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으로 나뉜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수술은 5~6세 이후로 잡는 것이 좋다. 대게 만 4세가 되면 수술에는 문제가 없으나 편도 아데노이드가 5세를 전후하여 작아지므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급성편도염은 계속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었을 때, 상기도 감염이 있을 때, 대사성 질환이나 면역질환이 있을 때 잘 유발한다. 특히 환절기 때 상기도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편도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 가글제를 사용하여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