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탁에는 왜 반찬이 여러 가지가 올라오는 것일까? 외국인이 보면 궁금한 점이 많다. 또  숟가락과 젓가락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국의 식사예절ㅡ숟가락과 젓가락은 동시에 들고 사용하지 않는다, 어른이 먼저 숟가락을 들기 전에 먼저 밥을 먹지 않는다 등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한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 한식을 제대로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을 참고로 한다면 "궁중음식을 사신 접대음식, 전통주는 막걸리뿐"이라고 설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와 (재)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은 방한 외국인에게 한식문화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하여 관광객과 최접점에 있는 관광통역안내사를 위한 한식해설서인 ‘맛있는 한국여행’ 책자를 발간하였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재)한식재단은 방한 외국인에게 한식문화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하여 관광객과 최접점에 있는 관광통역안내사를 위한 한식해설서인 ‘맛있는 한국여행’ 책자를 발간하였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이 '맛있는 한국여행'은 기존의 딱딱한 정보전달 형식을 탈피하여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하고, 독자들이 읽기 쉽게 집필되었다. 한국의 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4인 가족과 외국인으로 설정하고, 주인공인 외국인의 한국 식문화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4장으로 구성된 해설서에는 각 장마다 에피소드형 스토리와 한식해설, 요약과 칼럼이 수록되어 있다.
 1장은 아빠의 손님상 이야기로 한식 상차림, 식기 소개 및 식사 예절 등을 담았고, 2장은 손맛 좋은 엄마의 이야기로 깊은 맛 장류, 발효와 김치, 김장문화, 한식의 특별한 조리법에 대하여 풀어냈다. 
3장은 최신 트렌드를 좋아하는 아들의 이야기로 세계 속 한식의 위상과 다양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 및 현대적인 한식 이야기를 담았고, 4장은 외국인 친구가 많은 막내딸의 이야기로 실제 외국인에게 한식에 대한 안내를 하면서 필요한 팁 등이 수록되어 있다. 

 방한 외국인들이 궁금해 하는 북한음식, 한·중·일 음식의 공통점과 차이점, 외국인이 즐겨 찾는 한식 10선, 외국인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 등을 수록하여 방한 외국인과 직접 소통하는 관광통역안내사, 방한 외국인의 입장에서 궁금한 한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와 협업을 통해, 기획 초기단계부터 관광통역안내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외국인들과 교류하는 현장에서 느끼는 한식안내에 대한 애로와 의견을 받고 이를 분석, 반영하였다.

해설서는 방한 외국인과 가장 가깝게 만나 소통하는 관광통역안내사의 보수교육 교재로 활용하도록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외국인이 자주 찾는 한식당, 한국 및 한식홍보를 담당한 기관과 업체의 종사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관련 콘텐츠를 한식세계화 공식포털(www.hansik.org)에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의 관광자원해설과목에 우리 음식의 역사와 이해도를 반영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