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맞아 귀성과 국외 여행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들뜬 마음에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다보면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설 연휴(‘15.2.18~2.22)를 맞이하여 인구 이동 및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준수를 강조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설 연휴 기간 중 음식 공동섭취를 통한 수인성 및 식품 매개질환 집단발생이 우려된다.

1월22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이후 4주 연속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계절인플루엔자에 의한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국외 여행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를 보면 2010년 이후 매년 300명 이상 보고되고 있다. 2014년도 감염사례로는 뎅기열(43%), 말라리아(19%),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 A형간염(5%) 등으로 모기매개 감염병 및 1군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이고,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 (전체의 약 80%)과 아프리카 지역(16%)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인플루엔자,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현재 북미, 유럽 등지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며, 특히 중국, 일본, 홍콩 등 인접국가에서 환자 발생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해당국가로 출국하기 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였다.

 더불어, 최근 중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7N9)과 사우디아리바아의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이 해당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며, 국외 여행시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조류(생가금류),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완전하게 멸균ㆍ조리하지 않은 식품(가금류, 낙타유, 낙타고기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금) 서울  용산역에서 귀향객 및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손씻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감염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국외감염병 예방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