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맛있는 초콜릿이 우리의 뇌를 활성화시켜 준다면?!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준비하게 되는 초콜릿의 건강 효과를 살펴본 효과가 일본에서 이뤄져 눈길을 끈다. 초콜릿이라 하면 흔히 '너무 달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의 아이치학원대학은 지난해 3월부터 '초콜릿 섭취에 의한 건강 효과에 관한 실증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을 이끈 오사와 토시히코 교수는 "연구 결과를 중간정리한 결과, 초콜릿을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다.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오사와 교수는 "혈압이 낮아졌다는 것은 카카오 폴리 페놀이 혈관을 넓혀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값도 상승해 혈관을 높여주고, 혈관을 가늘게 만드는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는 억제해 준다"고 말했다.

특히 피험자에 대한 설문을 통해 초콜릿에는 뇌를 활성화시켜주는 효과도 나타났다. 오사와 교수는 "카카오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정신 안정 작용, 뇌 활성화 작용을 일으킨다"며 "매일 소량의 초콜릿은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한 방법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절대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이번 실험과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카카오 폴리 페놀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화이트 초콜릿에는 카카오 폴리 페놀이 없고, 밀크 초콜릿도 극히 적다. 연구팀은 각 제품의 성분 표시 부분에 '코코아 메스'라는 성분이 많을수록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초콜릿과 함께 귤, 견과류, 참깨, 레드와인 등과 함께 즐기면 서로 시너지를 내어 초콜릿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오사와 교수는 "감귤 껍질에 있는 항산화 물질 '카로틴'은 초콜릿의 지방과 결합하여 효과적인 섭취가 가능하다. 같은 항산화 물질이 많은 견과류, 참깨도 추천한다"며 "레드와인에 있는 '레스베라트롤'도 초콜릿의 카카오 폴리 페놀과 시너지를 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