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실시된 전국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운영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85%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예술활동 참여를 통해 긍정적 자아인식 및 정서 함양 등의 바람직한 인성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자료=교육부 제공]
학생의 경우, 조사대상 학생 중 초등학생 85.9%, 중학생 83.6%가 또래관계, 자신감, 학교적응력이 향상되었다고 인식하였고, 초등학생의 88.7% 중학생의 83.9%는 선생님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경우, 91.9%가 학생들의 긍정적 자아 및 정서 함양에 효과가 있다고 답하였고 학생들의 수업태도 향상 86%, 또래관계 증진에서 90.5% 등 학교생활태도 및 적응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학부모의 경우, 82.8%가 자녀의 가정생활태도가 개선되었고, 자신감 및 적극성이 향상되었다고 응답(86.8%)하는 등 자녀의 긍정적 자아 및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었다(87.2%)고 조사됐다.
 
전국 2,21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15만 8천여 명이 참여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은 공교육 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시키고자 도입되었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소외지역 학교 및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예술동아리, 예술교육선도학교, 예술중점학교 운영에 307억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학교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왔다. 
 
다양한 예술교육 활동 참여를 통해 인성이 함양되는 긍정적인 사례들도 발굴되었다. 
 
▲ KBS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학교예술교육활동 [자료=교육부]

대구 유가초등학교는 결손가정 학생이 많은 전형적인 농촌학교로서, 폐교 위기에서 시작한 전교생 학생오케스트라 활동으로 학생들의 거칠었던 생활태도가 순화되고 학교폭력, 학습부진율 감소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학생 수도 전교생 31명에서 94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의 부평서중학교는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인데, 학교 부적응 학생이 뮤지컬 동아리 ‘King’s 락(樂)‘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예술 활동이 진로 결정의 계기가 되었다.   
 
교육부는 그동안의 운영 성과와 호응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교 현장의 긍정의 변화 사례들을 확산시키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