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 계획을 세울 때마다 빠지지 않는 항목이 하나 있다. 바로 금연이다. 하지만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금연 시 오는 금단 증상으로 다시 담배를 다시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떻게 하면 니코틴의 유혹을 넘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19일<KBS 아침뉴스 타임>에 금연에 도움되는 '도리도리 뇌운동' 건강법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연의 성공비결로 담배에 대한 욕구와 금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운동을 꼽았다.

▲ 금연 시 운동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뇌 건강상태 [사진='KBS 아침뉴스 타임' 방송화면 캡쳐]

금연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풀어주느냐 따라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 운동은 뇌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서 안상훈 원장(뇌과학연구소)은 "운동을 안 한 분은 아마 금연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뇌의 뒷부분, 후두엽의 뇌파가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보통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면 운동을 한 분은 뇌파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즉 스트레스가 그만큼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흡연할 때는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조성연 스포츠의학과 전문의는 "담배를 끊게 되면 도파민 농도가 떨어지면서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 금단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때 운동을 하게 되면 낮아졌던 도파민이 다시 상승하기 때문에 마치 흡연을 할 때와 비슷한 정서적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도리도리 뇌운동 뇌파진동의 효과 [사진='KBS 아침뉴스 타임' 방송화면 캡쳐]

도리도리 뇌운동인 뇌파진동은 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를 돕는 건강법이다. 이날 방송에서 서윤정 서울시뇌교육협회 교육이사는 도리도리 뇌운동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과 욕구를 낮추고, 뇌를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고 했다. 

뇌파진동은 UN 자문기구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개발한 독창적인 기법이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진동을 몸 전체로 확산시킴으로써 몸과 뇌에 생명의 파동을 일으킨다. 실제로 뇌파진동은 서울대학병원과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 스트레스 정도는 56% 감소, 혈중도파민 수치는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파진동의 창안자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은 “뇌파진동은 뇌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뇌 기능을 통합적으로 향상시킨다”며 “통합 상태를 이룬 뇌는 스스로 균형을 조율해내며 그 과정에서 건강 문제나 의식 문제가 저절로 치유된다”고 했다.


▣ 도리도리 뇌운동 ‘뇌파진동’

 

1.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는다.
2. 3분 정도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하듯 가볍게 흔들어준다.
3. 목 뒤쪽에 있는 경추에 집중하면서 건강한 리듬이 척추를 타고 뇌로 전달된다고 상상한다.
4. 흡연에 대한 생각이 가라앉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본다.
5. 숨을 길게 후~ 내쉬면서 천천히 동작을 멈춘다.
6. 눈을 뜨기 전 ‘나는 금연할 수 있다’고 자신에게 마음 속으로 3번 정도 이야기해준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