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들이 금연 클리닉을 찾고 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구민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1,15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75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연등록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구 보건소에서 흡연자를 돕기 위해 체계적인 금연교육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진행사항은 어떻게 될까?

먼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니코틴 의존증 정도를 검사한다.이어 상담을 통해 방문자별 금연계획을 세운다. 또 금연패치와 금연보조제도 무료로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절주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뇌에 흥분제로 작용하는 술을 마시게 되면, 억제제로 작용하는 담배 생각이 높아진다. 결국 절주 혹은 금주 노력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금연 성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강동구정신보건센터는 음주습관 점검은 물론 건강한 음주습관을 위해 전문요원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 결과, 알코올 관련 정신과적인 질환 의심군으로 판단되면 가까운 정신의료기관을 안내하거나 단주모임을 소개받을 수 있다.

잘못된 음주습관과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정신과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은 센터에서 월 1회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코올 사용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족의 다양한 대처법 등을 교육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노원구는 보건소에 금연 서약을 하고 1년 이상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10만 원의 포상금을 준다. 서초구는 1년 금연에 성공한 직원 1명을 뽑아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 인센티브를 내걸었고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월 16일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28일에 등록자 10만 명을 달성한 것을 고려할 때 올해 10만 명 돌파시점이 전년보다 두 달 이상 빠른 것이다.

시도별로는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 · 도는 경북(426.9%)이며, 경남(422.0%), 세종(395.1%), 대전(387.0%), 제주(378.8%)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강원(275.5%)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285.4%) 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