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의 장그래는 어릴 적부터 바둑만 배웠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선택한 직업은 상사맨이다. 자신의 전공과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진 것이다. 이렇듯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이 5년이나 10년 후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 주간지 타임에서 소개한 ‘유망직업 베스트5’를 주목한다. 7년 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을 기준으로 했다. 
 
먼저 핵의학기술자다. 방사능 분자영상의학의 전문가로 컴퓨터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등을 다룬다. 헬스케어 분야의 약진과 함께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다. 의학전문대학원이 아닌 4년제 관련 학과에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7만 1천 120달러(7천692만 원) 정도로 2022년까지 20% 이상 성장할 분야로 분석됐다.
 
이어 의료장비수리전문가와 보건·웰빙교육전문가도 주목받고 있다. 
 
의료장비수리전문가는 병원 내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관리하는 전문인력이다. 2년제 전문대학교에서 의료장비 관련 전공을 이수하는 게 필수다. 보건·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덕분에 2022년까지 30% 이상 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4만 4천 180달러(4천778만 원) 정도다.
 
보건·웰빙교육전문가는 기업의 아웃소싱을 받아 직원들의 사내 복지, 업무 환경 등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일을 한다. 4년제 대학에서 보건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6만 2천 280달러(6천 736만 원)로 2022년까지 최소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담심리치료사는 직장 내에서 직원들의 겪는 고충과 애로사항을 파악해 심리·상담 치료를 해주는 사람들이다. 각 기업은 업무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이고자 이들 전문가를 앞다퉈 고용하는 추세다. 2022년까지 무려 53%나 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8만 330달러(8천 688만 원)이다.
 
최근 ‘소니 해킹’ 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보안관리자다. 각종 해킹으로부터 기업 기밀과 고객 정보 등을 보호하는 일을 전담한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이 15만 달러(1억 6,527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