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서울 남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새로 개관한 것이다. 이날은 특히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 기념일이어서 의미가 더했고 가슴을 뜨겁게 했다. 나는 안중근 의사기념관 개관을 보면서 안 의사의 애국심이 우리를 통해 다시 피어나기를 기도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한 듯하다. 이날 대통령은 축사에서 “애국선열들이 물려주신 민족정신은 바로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을 모으고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는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면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나라 정신을 배우고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내가 안 중근 의사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는 건 안 의사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안 의사는 풍전등화로 꺼져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목숨까지 바쳤다. 안 의사는 애국심의 화신이다. 안 의사는 가정에는 효를 실천하고 국가를 위해서는 충을 다하고 인류를 위해서는 공영의 길을 알려주었다. 100년 전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분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천안에 있는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세웠다.

오늘날에도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분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두 안중근 의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첫째 우리가 모두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 민족과 통해 있고 인류와 통해 있으며 모든 생명과 하나이다. 내가 바로 그런 위대한 존재이다. 우리는 이를 알아야 한다. 이는 나를 알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데서 출발한다.

둘째 안 의사는 민족과 인류라는 큰 얼을 위해 살았다. 살신성인(殺身成仁)을 통해 비록 몸은 죽었지만, 민족을 살리고 인류에게 희망을 주었다. 안 의사가 보여준 애국심은 우리만의 애국심에서 벗어나 온 인류가 공유할 가치가 있는 숭고한 마음이다. 그래서 영원히 살아 있는 생명이 되었다. 대의를 위해서 소의를 버리는 삶이다. 이런 삶을 우리도 살아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알면 효심, 충성심, 인류애를 안다
뇌교육은 바로 효, 충, 도 정신을 겸비한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방법론이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도 매우 건전하고 건강해야 한다. 오늘날에도 전쟁에 휩싸여 있는 나라를 보면 이를 잘 이해할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효도한다. 자신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 근원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사회에 도움되는 일을 한다. 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도를 실천한다. 모든 인류가 서로 통하고 하나임을 알기 때문이다. 자기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효성, 충성심, 인류애가 있을 수 없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 최고의 자살률이 그 증거이다. 자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함부로 목숨을 끊겠는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도 나밖에 모르는 ‘나뿐’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와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있어야 한다. 일제강점기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 때 우리 민족은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고 고통에 시달렸는지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안다. 그러므로 나와 가족과 우리 민족은 하나인 것이다. 이 하나임을 깨달을 때 애국심이 솟아나오고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게 여겨질 것이다. 그래서 뇌교육이 필요하다.

뇌교육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뇌 안에 있는 나쁜 정보를 정화하여 좋은 정보로 바꾸는 것이 뇌교육이다. 뇌교육을 통해 경험을 통해 얻은 정보를 판단하고 선택하면 정보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활용하는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부정적인 정보를 쓰레기 버리듯 할 수 있다. 뇌를 정화하여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사람은 부모에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고 인류를 위해 산다. 천안 국학원에서 이 뇌교육 받은 사람들이 이를 증명한다. 뇌교육은 바로 효, 충, 도의 정신을 겸비한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방법론이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국학원 설립자 www.ilch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