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찾아가는 인성영재캠프가 20, 21일 양일 간 충북 영동군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있었다. 인성영재캠프는 미래의 ‘인성영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서 주최한 1박 2일 캠프다. 

이날 캠프에는 100명이 넘는 학생이 참가한 것은 물론 학부모 간담회까지 열려 벤자민학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캠프 둘째 날에는 벤자민학교 2기로 지원한 김예주 양이 앞에 나와 자신의 벤자민학교 지원 동기를 발표했다. 
 
▲ 벤자민학교 2기로 지원한 김예주 양 [사진=김보숙 기자]
 
김예주 양은 지난해 벤자민학교에 1기로 지원했었다. 그러나 입학을 준비하던 중 우연치 않은 사고로 발을 다쳐 학교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1년 간 벤자민학교를 준비해서 이번에 다시 2기로 재도전했다. 왜 다시 벤자민학교에 도전하게 되었을까. 두 번째로 지원한 동기를 묻자 김 양은 당당하게 대답했다. 
 
“저는 뮤지컬 연출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데 일반학교에 가게 되면 공부에만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를 전혀 배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해서 일반학교는 아예 자퇴서를 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꿈을 찾기 위해서 벤자민학교에 꼭 가고 싶었습니다.” 
 
1년이란 기간 동안 김 양은 학교에 다니지는 못했지만 틈틈이 영어와 일어회화, 수영 등도 공부했다. 가는 길이 확실했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이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혼자서 독학으로 뮤지컬을 배울 수도 있다. 하지만 김 양은 혼자 하는 것보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벤자민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학교에 들어가면 저는 뮤지컬 분야의 멘토님을 만나고 싶어요. 그래서 공연 현장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공연을 많이 봐도 그 현장의 분위기는 알 수가 없거든요. 연출가라는 직업이 그 분야의 총괄이잖아요.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무대미술, 조명, 동선, 음악 등을 잘 아는 종합적인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한편, 벤자민학교가 주최하는 인성영재캠프는 충남 천안의 국학원에서 12월 27~28일, 12월 30일~31일 각각 1박 2일간 진행된다.
 
인성영재캠프 www.insungcamp.org | 문의. 02-3014-5507
 
글,사진.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