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학생들과  '벤자민프로젝트', '꿈', '앞으로의 진로'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12월 한 달 동안 매주 월, 수, 금요일 보도합니다. / 편집자 주

 
벤자민인성영재 페스티벌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니 문 옆에 재밌는 기계 하나가 설치되어 있다. '인생을 바꾸는 약'을 뽑는 기계다. 투명 박스 속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달걀 안에는 신비의 약이 들어있다고 한다. 기계를 보고 있자니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아, 정말 저 통 안에 내 인생을 바꿔줄 약이 들어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다 보면 누구나 아픔과 후회의 시간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1기 문종영 군(17)은 한 줄의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상처와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희망을, 격려가 필요한 사람은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말이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문종영 학생

종영이는 로봇 공학자, 교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 하지만 어떤 꿈을 이루던 사람과 지구를 힐링하는 일을 하고 싶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그는 로봇 공학자의 소질을 발휘해 인생을 바꾸는 약을 주는 기계를 만들어 선보였다.

"이 알약 안에는 벤자민학교 멘토님들과 세계 위인들의 삶의 지혜를 담은 메시지가 들어있어요. 많은 분이 계란을 뽑아 메시지를 읽어 보시면서 생각도 하시고 또 자신을 느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페스티벌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의미 있고 재밌는 선물을 드리고 싶어 만들게 됐어요."

종영이는 "어릴 적부터 외동아들로 자랐다. 부모님과도 떨어져 살다 보니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가지게 됐다"며 "세상을 힐링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내게 정말 큰 변화다. 벤자민학교에 입학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 앞으로 좀 더 남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각과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


글/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홈페이지 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