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다시 만난 방진우 군(17)은 너무나도 많이 바뀌어 있었다. 말수 적고 머뭇머뭇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페스티벌 홍보부터 성장스토리 발표까지 시종일관 활달하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이 마지막 날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뫼비우스에서 만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1기 학생들은 관람객들에게 당당히 자신의 예전 모습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멋지게 발표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방진우 군.

페스티벌이 끝난 후 진우 군을 만나보았다.

"희령이 누나와 도승이와 함께 광화문 일대에서 페스티벌을 홍보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페스티벌을 알리는 일이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어 서로 격려해주고 이끌어 주며 한 것 같습니다. 이번 페스티벌 하면서 벤자민 친구들이 모두 하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진우 군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페스티벌 홍보과 함께 학교 입학 후 워크숍, 멘토와의 만남, 예술활동, 아르바이트 등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 방진우 군이 벤자민 페스티벌에서 지난 1년간의 학교 생활을 발표하고 있다.

"벤자민학교 입학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성격이에요. 예전에는 책임을 짊어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두려워 앞에 나서지 못했어요. 이제는 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자신감과 리더십 그리고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항상 나중을 생각해서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행동하지 못했던 진우 군은 지금은 계획을 세우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도 생겼다.

"가장 큰 건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하면 뭐든지 마음먹기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홈페이지 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