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7초당 한 명씩 발생한다는 치매 환자. 2014년 현재 우리나라에도 61만 명의 치매 환자가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치매가 남 일이 아닌 시대다. 100세 시대로 접어들었다지만 그만큼 노년층이 겪는 질환 또한 다양하다.

치매는 암, 심장병, 뇌졸중과 함께 노년층 4대 주요 사인으로 꼽힌다. 당장 내 눈앞에 계신 부모님 또한 치매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치매 전조증상은 관심 갖고 살피지 않으면 놓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 엄마 84.6세까지 치매 막아 드리는 42가지 방법>은 치매 예방의 가장 큰 책임자는 자녀들이라고 이야기한다. 노년층은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스스로 치매 예방을 하기가 쉽지 않다.

 

부모님의 치매 증상은 20여 년에 걸쳐 꾸준히 겉으로 나타나지만, 자녀들이 치매 지식이 없다면 알아차릴 수 없다. 이 책은 부모님이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어느 날부터 깜빡깜빡하시는 증상이 보이면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지, 친인척, 환경, 이력, 신체조건 등을 살펴 미리 치매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첫째, 친척 중에 치매 환자가 있는지 가계도를 작성해본다.
둘째, 오랫동안 앉아 있는 직업이었는지, 야근이 잦았는지를 알아본다.
셋째, 학력도 중요하다. 학력이 낮을수록 위험하다.
넷째, 술이나 담배, 대사증후군 여부를 알아본다.
다섯째, 신체조건도 중요한 요소다. 머리가 작거나 팔 길이가 짧으면 위험하다.
보통 머리 크기가 53cm 이하면 위험하고 56cm 이상이면 괜찮다.

이외에도 오랫동안 위장약을 복용한 경우, 위장약에 들어있는 알루미늄이나 잦은 부부싸움으로 인한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치매 발병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치매 예방은 부모님만을 위해서라고 착각하지는 말자. 부모님은 미래의 내 모습이다. 부모를 통해 자신의 건강 또한 돌볼 수 있다.

김양래 저 ㅣ 고래북스 ㅣ 244쪽 ㅣ 13,800원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