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국 기자가 세기의 천재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음속의 값은 얼마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인슈타인은 즉각 “저는 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는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습니다” 라고 답했다.
당황하는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기대했던 기자가 그의 반응에 오히려 더 당황하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교육의 목적은 정보 습득이 아닙니다. 사고하는 법을 훈련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교육의 의미'를 꿰뚫는 일화로 유명하다.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지 않다. 아이들의 사고력을 깨워 인생을 폭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 즉 자신의 삶을 통찰하고 창조할 수 있는 감각을 깨워주는 데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의 교육 이념 또한 이와 같다. 바로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성영재를 키우는 것이다. 벤자민학교는 기존의 지식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 체험형 교육법으로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을 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벤자민학교의 교육이념은 교육과정을 통해 그대로 발현되고 있다. 교육과정은 교육을 통해 전수되는 교육내용으로, 학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벤자민학교 교육과정은 인성영재의 5대 덕목(인내력, 집중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을 깨우는 인성영재 기본역량 과정, 자기계발 과정, 진로 탐색 및 직업활동 과정, 글로벌 리더십 과정 등 총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성영재 기본역량 과정은 학생들이 체력, 감정을 컨트롤하는 힘, 자기관리 능력 등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뇌교육 5단계 원리를 체험하는 뇌교육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운영시스템) 훈련(오프라인), 도서 독후 활동 및 토론∙오피니언 특강 등으로 이루어진 자기주도학습(온라인), 국학∙뇌교육∙지구시민 교육 온라인 강의인 스마트 러닝(온라인), 일일 시간관리 플래너∙벤자민 일지 작성 등의 생활관리(온∙오프라인)로 진행된다.
자기계발 과정은 외국어 공부와 예체능 활동으로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자기계발 활동, 1박 2일 학생 워크숍(오프라인), 봉사 활동으로 펼쳐진다. 특히 학생 워크숍에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유명인사들을 멘토로 초청, 그들의 인생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특강이 열린다. 또한, 벤자민 프로젝트를 기획해 자신의 성장스토리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시간도 마련된다.
진로체험은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멘토가 일하는 직업장을 직접 방문해 실제적인 진로를 찾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직업체험 활동은 쉽게 말하면 아르바이트 활동이다. 직접 일자리를 구하고 또 일해보면서 자립심과 경제적인 감각, 사람과의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 과정은 미국 세도나 지구시민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말한다.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어학 수업, 자원봉사, 지구시민 체험활동 등을 해나간다. 벤자민학교의 총 교육 기간은 1년을 기본으로 한다. 1년 후 진학∙복학∙유학∙취업∙창업 등 학생 개개인에 맞춘 진로 상담을 통해 교과 학습 과정에 대한 별도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 l 사진. 이효선 기자,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