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여행 5일째 오클랜드로 간다.  케리케리에서 버스로 3시간 30분 이동하여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고급주택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오클랜드는  살기 좋은 도시 세계 4위에 오를 정도로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이다.  집 반 나무 반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가 많다.  여행안내자의 얘기로는 집안에 있는 나무도 모두 시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집 주인이 나무를 베어내려면 허가받는 데 한 달 가량 걸리고,  그것도 시청 직원이 현장조사를 한 후에 가능하다. 또한,  거액의 돈을 들여야 한다. 이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뉴질랜드인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오클랜드 시내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마운트이든파크에 올랐다. 이곳은 시내 가운데 솟아 있는 196m의 언덕으로 2만 년 전 마지막 폭발이 있었던 사화산의 분화구다.  깊이가 50m에 달한다. 오클랜드는 인구 150만으로 뉴질랜드의 상업도시이지만 지하철이 없어 오후 5시 퇴근 시간에 차가 많이 막힌다. 이때쯤 백화점과 상점이 문을 닫아 도시는 불빛이 사라지고 한적해진다. 가족중심적인 문화가 한국의 밤거리와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 명상단은 오클랜드마운트이든파크에 올라 오클랜드 시내를 구경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해가 저물어갈 즈음 마이클 조셉 세비지 메모리얼 파크에 들렀다. 마이클 조셉은 수상으로 뉴질랜드의 복지정책을 처음으로 완성하여 오늘날 뉴질랜드를 지상에서 제일가는 복지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한 공으로 국민의 칭송을 받는 인물이란다. 원래 이 땅은 마오리족 소유였는데 수상의 기념공원을 만드는 데 마오리족이 기부한 거라고 한다. 고급 별장이 들어설 법한 곳에 기념공원을 만들어 놓은 걸 보니 복지정책에 뉴질랜드인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뉴질랜드가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로 9년 연속 1위,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인종차별 없는 이민자들의 천국으로 꼽힌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복지정책, 가족중심의 문화, 자연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뉴질랜드인의 높은 의식수준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 마이클 조셉 세비지 메모리얼 파크. 마이클 조셉은 수상으로 뉴질랜드의 복지정책을 완성하여 오늘날 뉴질랜드를 지상 제일의 복지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전라북도선도문화연구원 명상단은 이번 뉴질랜드 명상여행을 통해서 대자연과 하나가 되어 서로가 공존하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우리의 인성도 회복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함께 6박 7일의 여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