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화두는 대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왜 사는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들이다. <사랑 사람 삶>은 이러한 물음에 대해 기존의 철학이나 심리학과는 달리 인간을 영, 혼, 육으로 나눠 일상의 구체적인 예와 함께 설명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현재 법무부 교도소 의무관이자 통합의학자인 저자가 그동안 환자를 치료하면서 고민했던 이야기들과 강의 내용을 쉽고 편안하게 정리한 의학 명상 에세이다. 건강하게 사랑하며 살 권리를 전제로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뿐 아니라 질병이 일어나는 원인을 분석, 생활 속에서 행복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자다’의 명사형은 ‘잠’, ‘가다’의 명사형은 ‘감’, ‘기쁘다’의 명사형은 ‘기쁨’이듯이 ‘사랑을 하는 존재’를 ‘사람’, ‘사랑하면서 사는 것’을 ‘삶’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랑=사람=삶의 어원의 연관성을 밝히며, 사는 것이 사랑하며 사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존재의 이유’, ‘인간 이해’, ‘사랑의 대상’, ‘건강의 법칙’, ‘인체의 신비’ 등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 인간 이해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된 인간 이해를 통해 존재의 이유를 밝히며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존재임을 말한다. 자기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사랑하고자 하는 지성∙감성∙의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독자들이 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하며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한다.

☞ 건강의 법칙
먼저 사랑이 가득한 자연과의 조화로운 상태가 건강이라 정의한다. 건강에 필요한 기본 원칙으로 마음의 평안, 자연식, 규칙적인 운동, 좋은 물∙좋은 공기∙좋은 햇빛, 절제와 휴식, 기생충 약으로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 인체의 신비
내 안에 있는 사랑을 일깨우는 것으로 건강 원리를 밝힌다. 우리 마음이 평안하게 되는 미주신경의 신비에 대해, 신경분포와 약리학을 근거로 의학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통합의학자의 관점으로 신경계와 한방의 혈자리와의 상호관계, 대체의학에 대한 여러 의학적, 해부학적 근거를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의학과 한의학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장재구 저 ㅣ 생각나눔 ㅣ 208 페이지 ㅣ 12,000원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