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가 지구촌이 되면서 각국의 대중문화가 국력을 등에 엎고 이리저리 흐르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홍콩은 항류港流, 일본은 일류日流, 중국은 화류華流, 한국은 한류韓流라고 부른다.  한류는 1996년 ‘대장금’을 비롯한 우리의 텔레비전 드라마가 수출되고, 그 뒤에는 가요가 알려지면서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폭넓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 2000년 2월 중국 언론에서 '한류'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비로소 널리 알려졌다. 이후 한류는 타이완· 홍콩· 베트남· 타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더불어 대중문화만이 아니라 김치· 고추장· 라면· 가전제품 등의 선호현상까지 나타났다. 이 흐름을 타고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까지 영역을 넓히더니 근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단기간에 지구촌을 그야말로 휩쓸었다.

▲ 뇌교육의 세계화. <원암 장영주 작>

문화대국으로서 자긍심이 유난히 높은 중국은 ‘별에서 온 그대’라는 우리의 드라마의 풍미현상을 두고 중앙공산당의 고위층까지 “왜 우리(중국)은 그런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는가?” 라면서 푸념을 하기도 했다. 이 현상은 더욱 확산되면서 한국인과 한국 자체에 애정을 느껴 한국어를 익히거나 한국 제품을 사려는 젊은이들이 새롭게 생겨났는데, 중국에서는 이들을 '합한족哈韓族'이라고 부른다. 이제는 세계적인 화두가 된 한류의 씨앗은 40여 년 전, 중동의 열사의 모래바람 속에서 위태롭게 잉태되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영자 일간지인 '아랍뉴스'가 '한국이 우리 마을에 오시네(South Korea is coming to town)' 칼럼에서 "한국 근로자들 그리워… 한류, 40년 전 우리 왕국에서 시작" 이라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예전처럼 숙련되고 성실하지만 (더 이상) 값싼 인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데려와 사우디 젊은이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변변한 천연자원 없이 '경제 기적'을 일으키며 손꼽히는 선진 산업국가가 된 이 나라는 배울 점이 많다." 사우디왕국은 스스로 한류의 진원지가 자기네라고 선언한다. "집안은 가난하고, 나라도 정치·경제적으로 위태로운 악조건 속에서도 가족을 먹여 살린다는 일념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하게 값싼 노동력을 팔던 시대가 한류의 시작이라는 찬사를 듣게 된 것이다. 이제는 담수화 공정, 최신식 항만조성, 세계의 명품 고층 빌딩 건축 등으로 고도로 집약된 프랜트 수출 프로젝트로 변신하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을 보려고 각료회의 시간을 조정 했다는 아랍권의 강한 한류 현상에 이해가 가는 역사이다. 이처럼 건설 현장의 한류는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수출은 드라마, 영화, 음악, 오락, 건설, 예술, 학문이 아니라 바로 ‘철학’이다. 철학은 종교, 사상, 과학, 경제, 예술 등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국력을 타고 이웃을 압도하며 흘러간다. 근래 서양의 종교인 기독교가 남미, 북미에서 저지른 ‘인종 말살적인 비극’을 볼 수 있다. “바이블(성경)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있었다. 그러나 바이블이 들어오고 난 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바이블만이 남았다.” 라는 아프리카의 절규를 듣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 제반 질서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것도 또한 기독교이다. 100년 전으로 가보자. 일본 제국주의일류가 덮쳐 나라를 잃었고,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한반도에서 폭발 되어 지금껏 우리나라가 반 동강이 되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지난 2천년 동안 중국의 유교에게 우리의 마음을 빼앗겨 무방비 상태로 공자, 맹자와 그에 관련된 모든 것을 수입해 왔다. 가히 정신적인 식민지로 전락하였다. 저들에게 국방, 외교, 정치, 학문, 예술 등 모든 것을 의지하고 닮으려는-노예가 아니라고도 할 수 없었고, 하수인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었던 역사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아니다.
우리도 드디어 우리의 철학을 수출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철학이 뇌철학으로 변모되어, 뇌교육이 탄생 되었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은 올해 11월 100억 원의 로열티를 받고 중국으로 수출돼 14억 인구의 대륙에 ‘교육 한류’를 예고했다. 이는 실로 그간의 모든 역사를 갈아엎어버린 쾌거이다.

뇌교육은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 교육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뇌교육이 뇌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건강과 행복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해 워싱턴 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20여개 도시에서 ‘뇌교육의 날’을 지정, 선포했다. 또 UN글로벌컴팩트 가입기구를 통해 엘살바도르와 라이베리아에 뇌교육 교육원조가 실시된 바 있다. 남미의 ‘엘살바도르’는 뇌교육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학업 성적에 도움을 준 것을 인정해 공교육에 도입돼 초ㆍ중ㆍ고 학생 모두가 뇌교육 수업을 받고 있다. 뇌교육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영국, 독일, 러시아, 이스라엘, 뉴질랜드, 엘살바도르, 라이베리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 뇌교육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인 홍익인간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국식 명상과 뇌과학, 교육학, 심리학 등을 융합해 만든 체험식 뇌활용 학문이다. 그러기에 한류의 최종 완성지, 뇌교육은 우리의 뇌에서 나온 우리의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한류이고, 인류 모두가 홍익인간이 되어 전지구가 이화세계가 될 때, 비로소 한류는 모두의 것이 되어 완성 될 것이다.

국학원 원장 (대), 전국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