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반신반의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했다. 그런데 계속 꾸준히 하다 보니까 몸이 가벼워지고 혈당수치도 점점 떨어지게 됐다. 하루에 4번 맞던 인슐린 주사를 지금은 한 번으로 조절했다."

1형 당뇨병으로 고생하던 김창환 씨(42)는 두드리기 운동법으로 건강이 좋아졌다. 당뇨 증세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는 이 운동법으로 건강과 행복을 되찾게 됐다. 지난 14일에는 그의 건강 노하우가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방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 두드리기로 건강을 되찾은 김창환 씨 [사진=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화면 캡쳐]

김 씨는 매일 아침 강남구 한 운동장에서 시민들을 모아놓고 두드리기 운동법을 지도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회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체조를 하며 건강과 직원을 챙긴다. 당뇨 증세로 몸 상태가 안 좋았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을 일이다.

그가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인의 권유 때문이었다. TV 볼 때나 일을 할 때,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운동하면서 건강이 차츰 회복되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았을 당시 200mg/dl로 심각한 상태였던 공복 혈당이 지금은 110mg/dl로 뚝 떨어졌다. 철저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시행한 덕분이었다.

▲ 김창환 씨가 가슴을 두드리는 토닥토닥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화면 캡쳐]

김 씨는 이날 방송에서 스트레스로 마음속 화기를 풀어주는 두드리기 운동법을 소개하며 평소 생활 속에서 실천한 건강 관리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몸을 두드리기만 하면 쉽게 행복해질 수 있고 건강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며 "나부터 먼저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온몸 두드리기로 계속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닥토닥 건강법 '가슴 두드리기'

1. 자리에 편안하게 앉거나 선다.
2. 두 손바닥으로 가슴 중앙을 가볍게 두드린다.
3. 가슴을 두드릴 때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입으로 아~ 소리를 낸다.
4. 1분 정도 두드린 후 천천히 동작을 멈춘다.
5. 동작을 멈춘 상태에서 숨을 길게 내쉬며 가슴을 아래로 쓸어준다.

▣ 가슴 두드리기 건강법 
팁!

아~ 소리를 낼 때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와 화기가 다 빠져나간다고 상상하면서 하면 더 효과적이다. 숨을 내쉴 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입으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며 길게 숨을 내쉬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