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예술강사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성과를 발표하는 청춘제가 충남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은 28일(화),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어르신 문화예술교육 성과발표회 ‘청춘제’를 개최한다.

'청춘제'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하나.  올 한 해 동안 전문 예술강사로부터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즐기며 준비해온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여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로 4회 차를 맞는 이번 '청춘제'는 총 5개 분야(연극, 무용, 음악, 미술, 사진)의 공연, 전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일상을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된 어르신의 이야기와 함께, 연극ㆍ연주 등을 활용한 이번 발표 무대가 소개된다. 

▲ 청춘제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69.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전체 자살률의 2배 이상에 이르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노화로 인한 우울증, 자녀의 독립 및 직장 은퇴로 인한 사회적 무력감 등이 노인 자살률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문화예술활동은 노년기의 무력감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체부는  현재 전국 190개 노인복지관에 사진, 무용, 미술, 악기 연주 등, 장르별로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하고  5,40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족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며 삶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청춘제’는 어르신들의 가족, 친구, 일반 시민들까지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다양한 공연과 전시, 발표가 어우러진 이번 ‘청춘제'는 단순히 문화예술 활동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노년의 일상과 일생을 세대와 계층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